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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의 아파트 모습. <영남일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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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4호선 건설사업 기본계획안. <대구시 제공> |
최근 동대구역 인근이 대구의 신 주거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동대구역 주변은 대구신세계백화점 개점,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건립, KTX동대구역 활성화로 기존 음식·숙박 중심의 상업지에서 쇼핑·교통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또한 최근 몇 년간 이 일대에 대단지 아파트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했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수성구와 인접해 있으면서도 아파트값은 상대적으로 낮은 메리트로 실수요자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특히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구도시철도 4호선은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이시아폴리스역까지 총 12개 역을 잇는 도시 철도다. 동대구역과 파티마병원역을 거치며, 2026년 착공해 2030년 개통 예정이다. 특히 동대구역은 범어역, 수성구청역 등과 함께 기존 도시철도와 연계되는 '더블 역세권'이 될 예정으로 주거지로서의 가치가 상승하는 분위기다. 대구도시철도 4호선 기본계획은 2월 중으로 승인·고시될 예정이다. 이에 동대구 역세권의 기존 분양 아파트는 물론 신규 분양에도 더 관심이 모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대구 역세권 일대는 최근 몇 년간 신규 아파트 공급과 대규모 정비사업이 추진되면서 새로운 주거타운으로 이미 변모한 상태다. 지난해에도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1천304세대) △동대구 더 센트로 데시앙(860세대) △동대구 해모로 스퀘어 이스트(935세대) △동대구 해모로 스퀘어 웨스트(1천122세대) △해링턴플레이스 동대구(1천265세대) 등이 입주했다.
대구지역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동대구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들은 분양가 대비 거래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 일부 단지는 오히려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동대구 인근 아파트단지에 대한 관심은 실거래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동대구역을 중심으로 지난해 6월 입주한 '동대구역 화성파크드림'은 입주 초기에 입주률이 90%이상을 넘으서면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전용면적 84형 중간층 기준으로 분양가 대비 2천만~3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동대구역 맞은편이 있는 999세대의 이안센트럴 D(2021년 9월 입주)도 분양가 대비 약 1억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가운데 실거래가 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현재 일부 잔여 세대를 분양 중인 동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에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동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은 오는 3월에 입주할 예정이다. 신암뉴타운내에 위치한 대단지(1천458세대) 아파트다.
지역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동대구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가격이 상승하는 이유는 동대구역 역세권을 중심으로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파티마병원 등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대구도시철도 4호선 동대구역과 파티마병원역이 예정돼 있는 데다 K-2 후적지 개발, 신암뉴타운 신주거타운 등으로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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