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대구 미분양 83가구 소진…동·남구 대단지 중심으로 팔려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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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31  |  수정 2024-01-31 07:54  |  발행일 2024-01-31 제14면
지난해 12월 대구 미분양 83가구 소진…동·남구 대단지 중심으로 팔려
앞산에서 바라본 대구 아파트 모습. <영남일보DB>
지난해 12월 대구 미분양 83가구 소진…동·남구 대단지 중심으로 팔려
국토교통부 제공
지난해 12월 대구 미분양 83가구 소진…동·남구 대단지 중심으로 팔려
대구시 제공
부동산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의 여파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면서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 감소세도 주춤한 양상이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대구 미분양 공동주택은 1만245가구로 전월(1만328가구)에 비해 83가구가 줄었다. 동구와 남구 대단지를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 계약이 이뤄진 영향이다. 지난해 11월 말 대구에서 48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팔린 것과 비교하면 미분양 소진 물량이 소폭 늘었다.

하지만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순감소분) 감소폭은 둔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8월에는 401가구의 미분양 아파트가 감소했으나 9월 278가구, 10월 125가구, 11월 48가구로 감소폭이 축소됐다.

또한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10개월 연속 줄고는 있지만 전국(6만2천489가구)의 16.4%를 차지하며 여전히 전국 최다라는 오명을 이어가고 있다.


전월 대비 구군별로 소진된 미분양 가구수를 살펴보면, 동구에서 37가구 팔려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남구에서 24가구, 달서구 18가구, 수성구 4가구가 소진됐다. 중구·서구·북구·달성군은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반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세 달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대구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천44가구로 전월(1천16가구)보다 28가구 늘었으며 지난해 월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구의 주택 매매거래량도 줄었다. 지난해 12월 대구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1천685건으로 전월(2천137건)에 비해 21.2% 줄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할 경우 57.6%나 감소한 수치다.


한편, 지난해 12월 경북의 미분양 주택은 8천862가구로 전월(6천859가구)에 비해 29.2%(2천3가구)나 늘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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