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제공. |
대구시가 경북 군위군을 편입하면서 전국 특별·광역시 중 가장 큰 면적을 보유하게 됐다. 경북도는 이전보다 면적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면적이 컸다.
국토교통부는 31일 "국토정책 수립과 행정업무 활용에 기초가 되는 '2024년 지적(地籍)통계'를 4월 1일 공표한다"고 밝혔다. 4월 1일 발표되는 지적통계는 지적공부(토지·임야대장)에 등록된 정보를 기초로 행정구역(시·도, 시·군·구)별, 지목(토지의 종류)별, 소유(개인, 국·공유지 등)별로 필지와 면적을 집계해 매년 공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국토부에 따르면 2023년 12월 31일 기준 전국의 토지와 임야대장에 등록된 국토 면적은 10만449.4㎢(3천963만2천 필지)로 전년 대비 5.8㎢ 늘었다. 이는 여의도 면적(2.9㎢)의 약 2배에 달하는 크기로 국토부 미등록 토지 정비사업과 공유수면매립, 국가어항사업 등 각종 개발사업으로 신규 등록된 토지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면적이 큰 순서는 경북 1만 8천424㎢(18.3%), 강원 1만 6천831㎢(16.8%), 전남 1만 2천362㎢(12.3%)로 순이었다. 작은 순서로는 세종 465.0㎢(0.5%), 광주 501.0㎢(0.5%), 대전 539.8㎢(0.5%) 등이다.
국토의 행정구역 변화로는 경북에서 대구시로 편입한 군위군이 있다. 군위군(약 614㎢)을 새로 포함한 대구시는 당초 885㎢에서 1천499㎢로 면적이 늘어나며, 전국 특별·광역시 중 가장 큰 면적을 보유하게 됐다. 경북은 1만9천36㎢에서 1만8천424㎢로 약 612㎢ 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 10년간 산림·농경지(임야·전·답·과수원)는 1천764㎢ 감소(-2%)한 반면, 생활기반 시설(대·공장용지·학교용지·주유소용지·창고용지)은 846㎢ 증가(20%)했다. 교통기반 시설(주차장·도로·철도용지)도 479㎢(15%) 늘었다. 공장용지는 비수도권(816.2㎢)이 수도권(285.2㎢) 보다 약 3배 증가했다.
현재 국토 전체 면적 대비 집합건물의 면적(721.7㎢)은 2014년 대비 약 40.6% 늘었다. 토지이용현황(지목 기준)을 분석하면 가장 비율이 높은 지목의 순서는 임야(63.1%), 답(10.9%), 전(7.4%) 순이며, 산림과 농경지(전·답·과수원)는 전체 국토면적의 약 8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최근 10년간 지목별 면적 변동추이를 살펴보면 전, 답, 임야는 각각 3.7%, 5.9%, 1.3% 감소했고, 대지와 도로는 각각 17.8%, 14.5% 증가했다. 국토를 소유자별로 분석하면 개인 49.7%, 국유지 25.5%, 공유지 8.5%순이었고, 최근 10년간 국유지와 공유지, 법인소유 토지는 각각 3.9%, 4.2%, 13.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야와 농지의 경우도 각각 177㎢, 66㎢ 증가했다. 2024년 지적통계는 국토교통 통계누리(https://stat.molit.go.kr), 국가통계포털(http://www.kosis.kr), e-나라지표(http://index.go.kr)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구경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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