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9시17분쯤 경북 청도군 운문면 대천리 운문댐에서 보강작업을 하던 잠수사 2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운문댐에선 3년 전에도 작업하던 잠수사 1명이 사망한 바 있다. 안타까운 일이 반복적으로 벌어지면서 심각한 안전불감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숨진 잠수사 2명은 운문댐 수심 3m 깊이에서 취수탑의 콘크리트 부분 보강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취수구로 빨려 들어갔다. 이에 외부에 있던 작업자들이 생명줄을 당겨 이들을 꺼내려고 했으나 줄이 당겨지지 않았다고 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잠수부를 투입해 오전 10시13분쯤 50대 A씨를 구조했다. 이어 1시간여가 흐른 오전 11시29분쯤에는 나머지 30대 B씨도 건져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들 두 사람 모두 끝내 숨졌다.
운문댐에서는 2021년 2월에도 취수탑 콘크리트 보강작업 중 갑자기 쏟아진 토사에 매몰돼 30대 잠수사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처럼 운문댐에서 익사 사고가 잇따르지만, 해양경찰이 상주하지 않는 등 안전사고 대비책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현장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운문댐 일원에 지진 및 시설 노후화를 대비해 기존 취수탑 내진보강 및 비상방류시설을 설치하는 운문댐 안전성 강화사업으로 대우건설이 턴키 방식으로 수주해 공사를 맡고 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숨진 잠수사 2명은 운문댐 수심 3m 깊이에서 취수탑의 콘크리트 부분 보강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취수구로 빨려 들어갔다. 이에 외부에 있던 작업자들이 생명줄을 당겨 이들을 꺼내려고 했으나 줄이 당겨지지 않았다고 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잠수부를 투입해 오전 10시13분쯤 50대 A씨를 구조했다. 이어 1시간여가 흐른 오전 11시29분쯤에는 나머지 30대 B씨도 건져내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들 두 사람 모두 끝내 숨졌다.
운문댐에서는 2021년 2월에도 취수탑 콘크리트 보강작업 중 갑자기 쏟아진 토사에 매몰돼 30대 잠수사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처럼 운문댐에서 익사 사고가 잇따르지만, 해양경찰이 상주하지 않는 등 안전사고 대비책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현장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운문댐 일원에 지진 및 시설 노후화를 대비해 기존 취수탑 내진보강 및 비상방류시설을 설치하는 운문댐 안전성 강화사업으로 대우건설이 턴키 방식으로 수주해 공사를 맡고 있다.
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박성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