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이상기후 따른 '비브리오' 주의 당부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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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8 14:59  |  수정 2024-06-18 14:59  |  발행일 2024-06-18
기후변화로 비브리오균과 패류독소 출현시기 빨라져

"어패류는 반드시 익혀 먹고, 칼·도마 등 조리도구는 구분 사용해야"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 이상기후 따른 비브리오 주의 당부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이 병원성 비브리오균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영남일보DB

경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초여름 날씨로 바닷물 온도가 상승하면서 비브리오균이 빠르게 증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패류 섭취 시 식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18일 당부했다.

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기후온난화로 해양환경 내 병원성 비브리오균이 다수 검출되고, 올해는 6월 첫째 주 동해연안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도 처음 검출됐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닿았을 때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만성 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혈류감염을 유발해 패혈성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장염비브리오는 여름철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고 섭취하는 경우와 조리과정에서 도마, 칼 등 조리도구와 조리자의 손을 통한 교차오염에 의해 주로 감염되기 때문에 수산물 구매·보관·조리 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비브리오 균은 염분이 없는 수돗물에서 쉽게 사멸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고 도보건환경연구원이 당부했다.

또한 비브리오 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해산물을 조리할 때는 85℃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하여 섭취해야 하고 초밥, 생선회 등 날 것으로 섭취하는 경우에는 구입 즉시 5℃ 이하의 냉장 보관이 좋다.

2차 감염 방지를 위해서는 칼, 도마는 전처리용과 횟감용을 구분해 사용하고, 사용한 조리기구는 세척 후 반드시 열탕 처리해야 한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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