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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도청에서 열린 '경북도 양자기술 산업 추진전략' 브리핑에서 이정우(맨 외쪽)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을 비롯한 관련 교수 등이 양자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성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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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양자산업 클러스터 거점-연계 구상도(안) |
경북도가 반도체, 2차전지에 이어 '양자 기술'을 차세대 핵심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도는 18일 양자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경북도 양자기술 산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양자물리적 특성(중첩·얽힘 등)을 컴퓨팅, 통신, 센싱 등 정보기술에 적용해 '초고속 연산', '초신뢰 통신', '초정밀 계측'을 가능하게 하는 양자과학기술은 경제·사회·안보 등 유망 산업의 혁신적 변화와 미래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핵심기술이다.
도는 양자 산업을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산·학·연 간담회와 기초연구 수행, 워킹그룹 운영 등 관련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이날 발표한 추진 전략은 'K-양자산업 선도 거점, 경북도'를 비전으로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산업 생태계 조성 등 3대 전략 12개 추진 과제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전문 인력 600명 양성, 양자 기술과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으로 스타트업 및 연관기업 120개 사(社)를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도는 우선 양자 과학기술·산업을 이끌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양자대학원(4월 국가 공모 선정) 운영 △융합 엔지니어 양성 △국제협력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또 과학축전 등 지역과학문화 확산사업과 연계해 '미래인재 교육 및 도민 인식 확산 사업'도 추진해 청소년과 도민 대상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양자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양자기술 확보와 연구 개발한 양자 소재 및 소자·부품·장비 등이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북도 양자기술산업 거버넌스 운영,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양자팹·랩) 구축, 양자기술 성능시험 테스트베드 구축 등 관련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
특히 경북은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백신 등 지역전략산업과 방산혁신클러스터, SMR(소형모듈원자로)·바이오생명·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등 양자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군을 강점으로 갖고 있다.
(가칭)국립양자과학연구원 유치에도 본격 뛰어든 경북도는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력양성과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에 기반한 양자기술산업 사업화 지원센터도 구축키로 했다.
도는 양자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 및 지원하기 위해 조례 제정에도 나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양자기술 산업은 반도체, 2차전지를 이을 핵심 전략산업"이라며 "경북의 다양한 첨단산업과 연계한 양자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K-양자산업' 선도 거점 경북도가 되도록 다각적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