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양자기술산업 관련 인력양성·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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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19  |  수정 2024-06-18 17:34  |  발행일 2024-06-19 제12면
'경북 양자기술산업 추진전략' 발표…3대 전략 12개 과제 제시

2035년까지 전문인력 600명…스타트업 및 연관 기업 120개社 발굴
경북도, 양자기술산업 관련 인력양성·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18일 도청에서 열린 '경북도 양자기술 산업 추진전략' 브리핑에서 이정우(맨 외쪽)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을 비롯한 관련 교수 등이 양자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성수기자
경북도, 양자기술산업 관련 인력양성·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경북 양자산업 클러스터 거점-연계 구상도(안)

경북도가 반도체, 2차전지에 이어 '양자 기술'을 차세대 핵심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

도는 18일 양자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경북도 양자기술 산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양자물리적 특성(중첩·얽힘 등)을 컴퓨팅, 통신, 센싱 등 정보기술에 적용해 '초고속 연산', '초신뢰 통신', '초정밀 계측'을 가능하게 하는 양자과학기술은 경제·사회·안보 등 유망 산업의 혁신적 변화와 미래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는 핵심기술이다.

도는 양자 산업을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산·학·연 간담회와 기초연구 수행, 워킹그룹 운영 등 관련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이날 발표한 추진 전략은 'K-양자산업 선도 거점, 경북도'를 비전으로 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 산업 생태계 조성 등 3대 전략 12개 추진 과제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전문 인력 600명 양성, 양자 기술과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으로 스타트업 및 연관기업 120개 사(社)를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도는 우선 양자 과학기술·산업을 이끌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양자대학원(4월 국가 공모 선정) 운영 △융합 엔지니어 양성 △국제협력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또 과학축전 등 지역과학문화 확산사업과 연계해 '미래인재 교육 및 도민 인식 확산 사업'도 추진해 청소년과 도민 대상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양자기술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양자기술 확보와 연구 개발한 양자 소재 및 소자·부품·장비 등이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북도 양자기술산업 거버넌스 운영,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양자팹·랩) 구축, 양자기술 성능시험 테스트베드 구축 등 관련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

특히 경북은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백신 등 지역전략산업과 방산혁신클러스터, SMR(소형모듈원자로)·바이오생명·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등 양자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군을 강점으로 갖고 있다.

(가칭)국립양자과학연구원 유치에도 본격 뛰어든 경북도는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인력양성과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에 기반한 양자기술산업 사업화 지원센터도 구축키로 했다.

도는 양자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 및 지원하기 위해 조례 제정에도 나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양자기술 산업은 반도체, 2차전지를 이을 핵심 전략산업"이라며 "경북의 다양한 첨단산업과 연계한 양자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K-양자산업' 선도 거점 경북도가 되도록 다각적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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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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