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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 도개면 농업대전환 들녘특구에서 농민이 기계식 양파 정식을 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
경북 농업대전환 혁신모델인 들녘특구의 참여 농가 소득이 일반 농가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모작으로 밀과 보리 등의 수확량이 확대되면서 실질 소득으로 돌아온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경북도는 지난해 들녁특구 사업에 참여한 포항, 경주, 구미, 울진 등 4개 시·군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합원이 콩과 밀·양파 이모작에 모두 참여한 구미특구의 경우, 120헥타르(㏊)에 대한 농업생산액이 19억원으로 벼만 재배했을 때보다 2.4배 증대됐다. 콩과 밀을 이모작한 농가 소득은 헥타르(㏊)당 1천139만원으로 1.7배, 콩과 양파는 3천837만원으로 5.8배까지 증대됐다.
벼와 콩에 이어, 밀, 보리, 조사료 등으로 110여헥타르(㏊)에 이모작을 하는 포항·경주·울진의 특구별 농업생산액은 9억~10억원으로 벼 단작보다 1.4배 증대됐다. 이모작 공동영농에 참여한 농가의 소득은 헥타르(㏊)당 평균 1천45만 원으로 1.7배 증대됐다.
특히, 땅을 가진 고령의 농가는 주주로 참여하고, 농지에 대한 경영은 법인에서 책임지는 주주형 농가에게 헥타르(㏊)당 750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해 벼농사(평균 624만원)보다 높은 소득을 얻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