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수산자원연구원, 어린 문치가자미(도다리) 50만마리 방류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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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01 09:57  |  수정 2024-07-01 10:07  |  발행일 2024-07-01
2~8일 5개 시·군 연안서…지난해 어획량 5천142t, 전국의 22.6% 차지

"38% 회귀 확인…자원 조성 효과 뛰어나 어업인 소득증대 기대"
경북수산자원연구원, 어린 문치가자미(도다리) 50만마리 방류
경북수산자원연구원이 201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량 종자생산 기술개발에 성공해 매년 50만 마리 이상을 방류하고 있는 어린 '문치가자미'. 경북수자원연구원 제공
경북수산자원연구원, 어린 문치가자미(도다리) 50만마리 방류
경북수산자원연구원이 방류한 어린 '문치가자미'가 3년 뒤 성체가 돼 경북 동해안으로 돌아온 모습 . 경북수자원연구원 제공

경북수산자원연구원은 2일부터 8일까지 '도다리'로 잘 알려진 어린 '문치가자미' 50만 마리를 도내 5개 시·군 연안해역에서 방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문치가자미는 지난 1월 자연산 어미로부터 확보한 건강한 알을 인공적으로 수정·부화, 6개월간 정성껏 기른 5㎝급 크기의 건강한 우량 종자다.

도다리라는 별칭으로 친숙한 문치가자미는 연안의 연승·자망어업 및 낚시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어종으로, 주로 고급횟감으로 이용되고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경북 동해안은 수중 바닥이 모래로 이뤄진 곳이 많아 문치가자미를 포함해 바닥에서 생활하는 가자미류의 서식에 적합한 해양환경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25종의 가자미류 중 15종이 동해에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경북에서 가장 많은 가자미류 생산량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경북의 주요 어자원이다. 2023년 기준 경북 가자미류 어획 생산량은 5천142t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22.6%를 차지하고 있다.

김두철 경북수산자원연구원장은 "201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치가자미의 대량 종자생산 기술개발에 성공, 매년 50만 마리 이상의 종자를 생산 방류하고 있다. 방류한 어린 개체는 3년 후에 성체가 돼 동해안 가자미 자원 증대에 기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1년 경북도 방류효과조사 결과, 방류한 어린 문치가자미가 성체가 돼 어획되는 비율이 도내에서 어획되는 전체 문치가자미의 38%인 것으로 확인돼 방류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지역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적으로 이용 가능한 수산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문치가자미뿐 아니라 독도새우, 잿방어, 줄가자미, 한치 등 고부가 지역 특화품종의 연구개발과 자원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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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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