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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최은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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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DB |
이번 전공의 집단 사퇴 사태로 수도권 빅5 병원들은 전년 대비 20~30% 정도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감안해 대구지역 5개 대학병원들의 전년 대비 손실률을 20%로 잡으면, 월간 약 68억4천만원의 손실이 난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
전공의들은 지난 2월20일부터 3일 현재까지 134일간 병원을 떠났다. 이를 유형화해 적용하면 이 기간 대구지역 5개 대학병원의 손실액은 1천36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병원별로는 계명대동산병원이 340억원으로 손실액이 가장 많고, 대구가톨릭대병원이 226억원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추산됐다.
대구지역 대학병원들은 전공의 부족으로 인해 진료 인력 공백을 메우고자 임시 직원들을 고용하거나 기존 의료진에게 추가 근무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들은 병원 운영에 큰 부담을 주고 있으며, 환자 대기 시간 증가와 의료 서비스 질 저하 등의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특히, 중증 환자나 응급 상황에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
대구 A 대학병원 관계자는 "손실 규모는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다만 전공의 사퇴 장기화로 병원 직원들의 갈등과 손해는 상당한 수준"이라며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폐업하는 병원이 속출할 수 있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