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축형 사과원에 꿀벌을…" 경북도, 다축형 사과원 화분매개곤충 적용 매뉴얼 개발한다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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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05 10:52  |  수정 2024-07-05 10:56  |  발행일 2024-07-05
국립농업과학원과 협력해 매뉴얼 개발.. 국비 1억2천만원 투입
다축형 사과원에 꿀벌을… 경북도, 다축형 사과원 화분매개곤충 적용 매뉴얼 개발한다
수분 활동 중인 꿀벌.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꿀벌 등을 활용해 다축형 사과원의 화분 매개를 유도하는 매뉴얼 개발에 나선다.

경북잠사곤충사업장은 국립농업과학원과 개화기 이상기후에 따른 수정불량 해결 및 다축형 사과원의 확산을 위한 '다축형 사과원 화분매개곤충 현장 적용 매뉴얼'을 만든다고 5일 밝혔다.

서양뒤영벌, 뿔가위벌류, 꿀벌 화분매개곤충 3종을 활용해 중생종인 홍로와 만생종인 후지 사과를 대상으로 개발되는 이번 매뉴얼은 △인공수분 대비 화분매개곤충 종별 수분효과 비교 △사과 품종별 적합 화분매개곤충 선발 △사과원 단위면적당 화분매개곤충 종별 최적사용량 확립 등이 담긴다.

이 사업은 지난 2023년 시작해 현재 2년 차로 내년까지 연구비 1억2천만원(국비)이 투입된다. 연구진은 화분매개곤충의 출입내역을 자동으로 데이터화 할 수 있는 스마트벌통과 온도·습도·조도 측정기를 사과원에 설치해 관련 자료를 분석한다. 그에 따른 방화활동 특성 및 착과율, 정상과율 등 과실 특성에 대한 결과도 도출한다.

한편, 국내 최대 사과 주산지인 경북도는 잇따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방추형 사과원에서 다축형 사과원으로 재배체계 변환을 추진하는 등 사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열환 경북도 잠사곤충사업장장은 "이번 연구가 사과산업에 화분매개곤충 활용 확대와 함께 우리도 사과 생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속해서 농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연구를 이어가겠다"라고 전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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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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