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주민 열에 여덟은 취업 중…대구 중구 '활동인구', 거주인구의 1.5배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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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21  |  수정 2024-08-20 18:11  |  발행일 2024-08-21 제3면
울릉군 주민 열에 여덟은 취업 중…대구 중구 활동인구, 거주인구의 1.5배

올해 상반기 경북 울릉군 주민(15세 이상) 10명 중 8명은 취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구 중구에서 활동하는 인구는 거주 인구의 1.5배 수준으로 파악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고용지표'를 보면, 올해 4월 말 기준 시(市) 지역 취업자는 1천401만3천 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6만1천 명 늘었다. 고용률은 62.3%로 0.4%포인트 높아졌다.

경북지역 시 지역 중에선 경산(57.7%)을 제외한 나머지 8개 시 고용률이 60%를 넘겼다. 전국 평균 고용률을 넘긴 곳은 김천(65.1%), 안동(62.6%), 영천(67.9%), 상주(66.7%), 문경(64.7%) 등이다.

군 단위에선 전국 최고를 기록한 울릉군(82.6%)과 청송군(80.7%)이 압도적인 고용률을 나타냈다. 반면 영덕(65.9%), 고령(68.2%), 칠곡(64.5%), 예천(66.5%), 울진(65.3%)은 70%대를 밑돌았다.

특·광역시 지역 구(군) 지역 취업자는 1천161만2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8만 명 늘었다. 고용률은 0.7%포인트 상승한 59%다. 고용률 상위 지역은 인천 옹진군(75.9%), 대구 군위군(73.6%), 부산 강서구(69.3%) 등이다.

대구 구·군 중 군위군과 달성군(61.3%)을 제외한 나머지는 고용률이 50%대였다. 남구(52%)와 서구(52.5%), 수성구(52.6%)의 고용 지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울릉군 주민 열에 여덟은 취업 중…대구 중구 활동인구, 거주인구의 1.5배
통계청 임경은 고용통계과장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 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조사에선 '지역활동 인구' 개념이 처음 도입됐다. 지역 내 실제 활동 인구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다. 15세 이상 인구 중 해당 지역에서 상품·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수입이 있는 일을 한 취업자,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실업자·비경제활동인구를 포함한다.

특·광역시별 지역활동 인구를 보면 서울은 강남구(108만9천 명), 인천은 서구(47만5천 명)에서 많았다. 대구에선 달서구(44만7천 명)가 가장 많았다. 경북 시 지역 중에는 포항(43만 명), 군에는 칠곡(10만4천 명)이 지역활동 인구가 가장 많았다.

이를 15세 이상 거주인구 대비 비중으로 보면 도심일수록 높은 편이다. 특·광역시에서 서울·부산·대구·인천 모두 도심인 중구가 1위다. 서울 중구의 거주인구 대비 지역활동 인구 비중은 334.6%다. 활동 인구가 살고 있는 사람의 3배 이상이라는 뜻이다. 부산 중구는 221.5%, 대구 중구는 152.4% 등으로 나타났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비중이 100보다 크다면 실제 그 지역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인구에 비해 그 지역의 주요 근무 시간대에 활동하는 인구가 더 많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도 단위 시 지역 중에는 경기 포천시(123%)와 전북 김제시(114.6%), 군 지역엔 전남 영암군(138.7%), 경북 고령군(133.7%)이 높았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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