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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산단 입주업체의 분기별 가동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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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산단 입주업체의 분기별 생산실적 |
대구지역 최대 규모 산업단지인 성서산단(1차~5차)의 입주업체 가동률이 2분기 연속 상승하며 7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생산규모는 분기별 수출실적에서 1조원을 회복, 2021년이후 가장 큰 4조7천700억원을 넘겼다.
5일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에 확인한 결과, 성서산단의 올해 2분기 가동률은 70.41%로 전분기보다 0.15%포인트 증가했다.
총 생산규모는 4조7천725억원으로 1분기(4조7천484억원)보다 241억원 늘어났다. 이는 2021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시장 실적은 3조7천610억원으로 1분기보다 415억원 줄었지만 수출시장 실적이 1분기보다 657억원 커진 1조115억원을 기록했다. 규모가 큰 중견기업들의 국내외 판매 실적 및 수주 증가로 전체 생산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동률은 업종별로 대체로 줄었다. 하지만 목재종이와 섬유업종의 계절적 고정 물량이 늘었고, 철강업종의 발주수량이 대폭 늘면서 전체 가동률을 끌어올렸다.
목재종이업종 가동률은 전 분기 58.74%에서 2분기엔 70.83%로 12.09%포인트나 뛰었다. 목재종이 업종 가동률이 크게 상승한 것은 온라인 쇼핑 증가로 포장재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섬유 역시 58.20%→66.49%로 8.29%포인트 증가했다. 철강은 65.98%→73.21%로 7.23%포인트 상승했다.
나머지 업종에선 가동률이 대체로 줄었다. 운송장비는 82.05%→73.71%로 8.34%포인트 감소했고, 음식료는 전분기보다 8.21%포인트 빠진 67.84%로 파악됐다.
가동률이 하락한 업종의 경우, 원자재 비용 상승과 경기 침체로 수주가 줄어든 것과 연관이 있다.
성서산단 관계자는 "운송장비 업종은 수주 감소가 두드러졌다. 음식업종은 온라인 가격 대비 경쟁력 악화, 경쟁 업체 증가 탓에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 2분기 경기 상황과 관련해, 입주업체들은 전분기보다 '어려웠다'라는 응답이 48.74%, '비슷했다'는 응답이 48.62%로 조사됐다. '좋아졌다'고 응답한 기업은 2.65%에 그쳤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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