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입점 중기 마진율 22%대…전년비 매출감소, 롯데백화점 입점사 비율 최고

  •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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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18 19:12  |  수정 2024-09-18 19:27  |  발행일 2024-09-18
중기중앙회 대규모 유통업체 입점 중기 거래 실태조사

최고수수료율 백화점 32%·대형마트 30%

마진율은 백화점 평균 22%·대형마트 18%
백화점 입점 중기 마진율 22%대…전년비 매출감소, 롯데백화점 입점사 비율 최고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대구 신세계백화점 전경. 대구시 제공
백화점 입점 중기 마진율 22%대…전년비 매출감소, 롯데백화점 입점사 비율 최고
백화점에 입점한 중소기업들의 평균 마진율이 22%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100만원이 발생하면 입점수수료와 인건비 등을 제외하고 약 22만원을 손에 쥔다는 의미다.
이 같은 결과는 중소기업중앙회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에 입점한 중소기업 9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에서 확인됐다.

조사 결과 보면 특약매입·임대을 거래 시, 입점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판매 수수료율은 백화점이 평균 22.4%, 대형마트가 평균 18.6%로 나타났다.최고수수료율은 백화점 32.0%, 대형마트는 30.0%였다.

직매입 거래 시, 대규모 유통업체 마진율은 백화점이 평균 22.9%, 대형마트는 평균 20.4% 였다. 마진율은 백화점의 경우 최고 35.0%, 최저는 10.0%에 불과했다. 이러한 최고 최저 차이는 대형마트가 최고 42.9%, 최저 4.8%로 백화점보다 더 두드러졌다.

매출 규모에 대해선 백화점 및 대형마트 입점사의 30~40%가 전년대비 매출 감소를 경험했다.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롯데백화점과 이마트에서 도드라졌다.

전년대비 주거래 백화점을 통한 매출 규모가 '감소했다'고 답한 기업이 31.4%로 '증가(15.0%)'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주거래 백화점별로 '감소' 응답은 롯데백화점(41.0%)이 가장 많았다. '증가' 응답은 현대백화점(18.0%)이 제일 높았다.

대형마트에 입점한 중소기업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40.0%가 '전년대비 감소했다'고 답했다. 이는 매출 규모가 늘었다는 응답(10.5%)의 4배 가까이 됐다. 감소 응답은 이마트 입점사가 51.0%로 가장 많았다.

매출 감소 이유로 입점사들은 테무, 알리 등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을 손꼽았다. 오프라인 유통 대기업들의 경쟁력 강화 전략에 입점 중소기업이 참여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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