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항공사 1~8월 지연율 24.8%…티웨이항공 국내선 지연율 최고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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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19  |  수정 2024-09-19 07:35  |  발행일 2024-09-19 제12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과 국내선 지연율 최고 '멍에'

국제선은 이스타항공

집계 방법 바뀌며 2022년까지 대비 지연율 높아져
국적항공사 1~8월 지연율 24.8%…티웨이항공 국내선 지연율 최고
추석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3일 대구국제공항을 찾은 여행객들이 중국 푸동행 비행기 탑승수속을 위해 길게 줄지어있다. 박지현기자 lozpjh@yeongnam.com

올해 운항한 국적 항공사 여객기 4대 중 1대는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선에선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이 가장 지연율이 높았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한국공항공사, 인천공항공사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보면, 올해 1~8월까지 국적 항공사의 국내·국제선 평균 지연율은 24.8%다.

항공사별로 보면 국내선에선 티웨이항공과 에어서울이 34%로 지연율이 가장 높았다.이어 제주항공(28.4%), 진에어(26.9%), 이스타항공(22.6%), 대한항공(17.4%), 아시아나항공(16.2%), 에어부산(10.3%), 에어로케이(9.3%) 순이었다.

국제선에선 이스타항공 지연율(37.4%)이 가장 높았다.
이어 진에어(34.8%), 에어프레미아(32.2%), 티웨이항공(32.0%), 에어서울(31.2%), 제주항공(28.7%), 아시아나항공(26.7%), 대한항공(26%), 에어로케이(21.2%), 에어부산(15.8%) 순이었다.

대구에 본사를 둔 티웨이항공은 국내선·국제선 모두 지연율 상위 3곳에 포함되는 오명을 쓰게 됐다. 국제 장거리 노선확장에 집중하는 티웨이 항공은 잦은 고장과 지연 운항으로 국토교통부로부터 특별 안전대책 마련 명령을 받기도 했다. 항공 통계를 보면 연도별 항공 지연율은 2022년까지 10%를 넘지 않다가 작년부터 20%를 넘기 시작했다.

이는 지난해 국토부의 '지연' 판단 기준이 강화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작년부터 국내·국제선 항공기가 게이트를 출발·도착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운영 스케줄보다 15분을 초과하면 지연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전엔 활주로에서 이·착륙한 시간이 국내선은 30분, 국제선은 60분을 넘겼을 때를 '지연'으로 간주했다. 항공기 지연 운항의 가장 큰 원인은 기상 악화, 정비불량 등이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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