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구경북 대순환 철도·고속도…야심 찬 TK미래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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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0-25  |  수정 2024-10-25 07:07  |  발행일 2024-10-25 제27면

경북도가 지난 23일 발표한 '경북 도로·철도 SOC 구축 프로젝트'는 10년 이상 미래를 내다본 야심 찬 계획으로 평가된다. TK(대구경북) 철도 대순환선과 내륙 곳곳을 바둑판처럼 잇는 고속도로망까지 지역 SOC의 화려한 청사진이다. 일부는 공사 중이기도 하고, 특성 노선은 국토부의 장기 건설계획에 포함시키는 것이 급선무이다.

경북도는 사통팔달 접근이란 개념하에 TK 어디서든 1시간 이내 접근을 목표로 내세웠다. TK대순환선 및 신공항 연계 철도·고속도로가 핵심이다. 대순환 철도는 대구~영천~포항~울진~영주~점촌~상주~김천~대구를 한바퀴 도는 방식이다. 총 연장 485.5㎞로 경부선 등 기존노선을 활용하고, 중부내륙철도 문경~김천, 봉화·울진 신노선을 확보키로 했다. 연말 개통되는 대구광역권 철도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신공항 순환철도는 서대구~신공항~의성~군위~영천~대구 162.5㎞ 구간이다. 서대구~의성(대구경북선·70.1㎞)의 조기 착공이 관건이다.

신공항과 경북 내륙, 대구를 촘촘히 연결하는 동서 4개·남북 6개 고속도로도 숙원사업인 동시에 TK의 미래 유통·물류를 좌우할 핵심 인프라이다. 중앙고속도로 금호~읍내~군위~서안동 6차로 확장이 당면과제이다. 남북 9축(영천~양구), 남북 10축(영덕~삼척)고속도로 완성도 절실하다. 특히 사드 배치로 정부가 약속한 성주~대구 구간과 함께 경산~울산 고속도로 건설도 주목도를 높인다. 도로·철도 SOC는 특정 지역, 국가의 경제발전과 인적·물적 교류에서 절대적 인프라이다. 게을리해서는 미래가 없다. 타당성 조사와 정부 예산 확보, 사업의 우선순위 선택이 향후 과제다. 장밋빛 청사진으로 그쳐서는 안된다는 의미다. 경북도와 일선 지방자치단체가 합심해서 추진 동력을 면밀히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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