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5일 경북 칠곡에서 진행 중인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상황 보고를 받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는 25일 경북 칠곡에서 극한 호우에 따른 산사태 및 저수지 붕괴 상황 발생을 가정한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세부 훈련은 산사태 징후 감지, 산사태 발생 예측에 따른 12시간 전 사전대피(경북형주민대피시스템), 산사태 발생과 가로수 전도 및 전선 끊어짐, 두만저수지 저수량 홍수위 도달에 따른 붕괴 위기를 설정해 상황별 대응·협력체계를 점검하고 훈련 중에 발생한 쟁점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훈련은 모든 관계 기관이 총력 대응해야 하는 극한 호우라는 설정과 함께 칠곡군과 인접한 구미시, 상주시가 훈련에 참여했다. 이 외에도 산림청, 경찰청, 50사단, 한국전력공사 등 관계 기관과 경북안전기동대, 마을순찰대, 자원봉사센터 15개 기관·단체 200여 명이 참여했다.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피해 상황도 및 주요 훈련 상황. 경북도 제공 |
훈련은 드론, 재난안전통신망, CCTV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산사태 발생 상황과 저수지 붕괴 상황을 파악하는 등 실제 재난 현장을 방불케 했다. 아울러 도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경북형 주민대피 시스템(마~어서대피 프로젝트)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연계한 통합 훈련도 실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재난이 발생하면 초기대응에 따라 재난 규모가 달라진다"며 "관계 기관과 소통 체계를 확립하고 내실 있는 훈련으로 재난에 강한 안전한 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