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1일 개최된 대구 동구의 '지역경제 분석 및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참여한 관계자들이 동구 경제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나누고 있다. |
대구 동구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업 유치와 신기술 도입을 통한 산업 현대화가 필요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동구는 31일 '지역경제 분석 및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전략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굴하고 역동적인 경제도시 구현의 맞춤형 정책 방향 제시를 위해 추진됐다.
용역을 맡은 지역산업경제연구원은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가 향후 동구 산업 현대화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입주 기업들이 모여들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안정적 환경에 따른 청년의 유입 등 동구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율하첨단산단은 현재 용지별 일부 분양이 진행 중이며, 내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율하첨단산단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내부 거버넌스 구축 필요성이 제시됐다. 대구시와 동구, 입주 기업 등이 3자 협력 체계로 사업단을 꾸려 기업의 애로사항을 빠르게 확인·해소한다면 율하첨단산단으로 기업이 몰려 산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K2 군공항의 이전 후적지에 대한 개발 방향으로는 독일 뮌헨의 림 공항 후적지 개발 모델이 제시됐다. 림 공항 후적지는 친환경 무역전시관 건설로 현재 유럽 전시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으며, 성공적인 공항 후적지 개발 사례로 꼽힌다.
후적지 주변으로는 주거·제조·사무실·공원·주택 등 약 1만6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환경이 조성됐다. 이곳의 지역 경제 파급 효과는 약 24억7천600만 유로로, 한화로는 3조원 가치다.
주무현 지역산업경제연구원장은 "동구가 가지고 있는 자연·역사·문화적 자원을 이용해 통합하는 지역사회를 목표로 추구해 나간다면 결과적으로 선순환하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도 탄소 중립과 친환경 도시 전환을 위한 기초단체 차원에서의 노력, 청년 지원을 위해 예산 확보 등 의견들도 개진됐다.
권용일 동구 경제환경국장은 "이번 용역 결과에 제시된 다양한 분석과 제안은 동구의 경제적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가이드 라인이 될 것"이라며 "언급된 내용을 면밀히 검토해 지역 경제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김종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