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기업] 신재생에너지 기업 '디앤에스에코'

  • 이동현
  • |
  • 입력 2024-11-14  |  수정 2024-11-14 07:46  |  발행일 2024-11-14 제13면
목재펠릿보다 열량 높은 커피박 연료화 성공

순도 95% 바이오매스 개발·제조

최상위 등급 친환경 연료 공정화

ESG 상생·폐자원 재활용 선도
[주목! 이 기업] 신재생에너지 기업 디앤에스에코
디앤에스에코 김정원 대표
경북 김천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 기업 <주>디앤에스에코가 커피박(커피찌꺼기)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연료 생산에 성공했다. 바이오매스는 생물체에서 얻는 유기물질 연료다.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기존 화석연료의 대체제로 주목받고 있다.

디앤에스에코는 지난달(10월) 국내 최초로 바이오매스 순도 95% 이상인 커피박 바이오 고형연료(BIO SRF)성형 제품 개발 및 제조에 성공했다. 커피박을 펠릿(압축된 작은 조각)으로 공정화한 것이다. 목재 폐기물 펠릿보다 열량이 높다. 목재펠릿은 3천900~4천200㎉의 저위발열량(전체 발열량중 수증기 잠열을 뺀 것)이 발생한다. 커피박 BIO SRF는 4천600~5천200㎉의 발열량을 낸다.

이 제품은 바이오매스 함량이 95% 이상인 최상위 등급 친환경 연료다. 화석연료를 대체해 한국환경공단 인증기준(연간 생산량 720t)으로 온실가스 1천175t을 감축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현재 디앤에스에코는 매일 30t의 커피박 BIO SRF 연료 생산이 가능하다. 생산능력 확장도 준비 중이다.

매일 커피박 연료(30t)를 사용하면, 연간 소나무 414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있다.석탄 30t을 사용할 경우, 연간 2만7천375t의 CO2 (1t당 2.5t의 이산화탄소 기준 )를 배출하게 된다. 소나무 1그루는 연간 약 0.0066t의 CO2를 흡수한다.

[주목! 이 기업] 신재생에너지 기업 디앤에스에코
디앤에스에코 공장 전경. 그래픽=장수현기자 jsh10623@yeongnam.com
커피박 BIO SRF 연료는 탄소중립 연료로 분류된다. 연소시 CO2를 추가 배출하지 않거나 거의 없는 수준으로 간주된다. 커피박바이오SRF는 95%이상의 바이오매스 순도를 갖고 있어서다.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에 따라 바이오매스 연료 CO2 배출량은 그 원료가 성장하며 흡수한 양과 비슷하다고 간주된다. 배출량은 바이오매스 함량에 따라 달라진다.

커피박 BIO SRF는 화력발전소 및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사용 시설에 공급될 예정이다.

한국환경공단이 많은 도움을 줬다. 디앤에스에코는 지난 3월부터 공단으로부터 환경기술컨설팅을 지원받고 있다. BIO SRF 성형을 하면서 발생하는 수분 함유량 감축과 과도한 에너지 비용 문제도 공단 도움으로 해결했다. 공단이 제안한 '3단 건조 컨베이어 원적외선 히터 방식'을 통해 고순도제품을 생산했다. 커피 찌꺼기 등 안정적 원재료 조달과 판로 확보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신세계푸드 스타벅스코리아와 기술지도 협의를 통해 기업 신뢰도를 높였다. ESG 상생 파트너십 활성화도 추진하고 있다.

디앤에스에코는 공단과의 전략적 협력으로 향후 폐자원 재활용 및 고부가가치 바이오 연료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김정원 디앤에스에코 대표는 "친환경 에너지 혁신과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에너지 제품을 생산하고, 탄소중립·RE100을 실현하는 게 목표"라며 "국내외 시장 진출, 일자리 창출 및 국가 경제에 기여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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