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신한울3·4호기 착공 지역경제에 활력

  • 원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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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1-14  |  수정 2024-11-14 07:03  |  발행일 2024-11-14 제22면

[취재수첩] 신한울3·4호기 착공 지역경제에 활력
원형래기자 (경북부)

경북 울진 북면에 위치한 신한울 3·4호기 원전 착공은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오랜 준비 끝에 재개된 이 프로젝트는 인프라 투자와 고용 창출을 통해 지역 사회의 경제 회복과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1400㎿급 가압경수로형 원전(APR1400)으로 2024년 9월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신한울 3·4호기의 건설 허가를 승인했으며, 한국수력원자력은 9월13일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건설 기간은 약 10년으로 신한울 3호기는 2032년, 4호기는 2033년에 준공 예정이다.

특히 협력업체로 참여하는 현대건설,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 E&C의 역량은 사업 성공의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현대건설은 대규모 인프라 건설 노하우를,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설비와 기술력을, 포스코 E&C는 구조물 및 강재 공급으로 주요 건설사들이 협력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의 참여는 원전 건설의 기술적 안정성을 높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련 기관의 자료에 따르면 신한울 3·4호기 건설로 인해 약 1만명 이상의 고용이 직·간접적으로 창출된다. 이는 건설 초기 단계의 건설 노동자부터 설계, 엔지니어링, 지원 인력 등이 포함된 것이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에 필요한 비용은 약 8조~10조원으로 예상된다. 원전 설비 및 공사 비용, 각종 인프라 구축, 인건비 등을 포함한 수치다. 상당 부분은 주요 협력업체 및 지역 협력사들과의 계약을 통해 지역 경제로 유입되며, 공사 진행에 필요한 다양한 자재 및 서비스 비용으로 쓰인다.

특히 울진 지역의 인구 유입, 지방세 수입 증가, 상권 회복이 기대된다. 주요 건설사들의 역량이 모인 이 사업은 단순한 발전소 건설을 넘어 지속 가능한 경제적 이익과 산업 생태계 복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한울 3·4호기의 건설은 국내 원전 생태계 복원과 에너지 안보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국내 전력 수급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첨단 산업 발전과 탄소 배출 저감을 목표로 한 이 프로젝트는 지역사회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지역 자영업자들은 숙박, 요식업 등에서 직접적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울진을 비롯해 대한민국 원전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여는 상징으로, 장기적인 경제 효과와 기술력 증진을 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원형래기자〈경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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