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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정책연구원이 제시한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전략 |
이른바 '대구표 유니클로'와 같은 SPA브랜드를 만드는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역 싱크탱크인 대구정책연구원이 제시한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6대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대구시는 물론 섬유패션업계와 연구기관, 학계가 모두 동참하는 협의체 기구가 꾸려진다. 단절된 섬유업계와 대구시 간 소통 채널이 복원되고, 민·관·학이 함께하는 '빅텐트'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26일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시가 주도하는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실행계획 수립을 위해 다음달 초 민·관·학이 참여하는 협의체가 킥오프한다.
이 협의체에는 대구시와 대구정책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등 연구기관과 경북대·계명대 등에서 골고루 참여한다.
협의체는 각 기관의 실무단이 참여해 워킹그룹 성격을 띠고 있다. 킥오프 회의 및 1차 미팅에서 운영방향을 설정한 후 내년 1월엔 구체적 실행계획을 내놓는 게 목표다. 섬유패션산업의 첨단산업 대전환과 유니클로 ·무신사 ·자라처럼 기획부터 생산 ·유통이 모두 가능한 'Made in Daegu' SPA브랜드 개발을 위한 구체적 액션플랜도 서서히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지난 21일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전략을 발표한 대구정책연구원이 간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일단 내년도 대구시 사업예산에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관련 사업이 반영돼야 하는 만큼 이에 대한 논의도 발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구정책연구원은 2030년까지 연간 매출액 500억원 규모의 섬유패션기업 50개 육성을 목표로 정했다. 섬유패션산업의 첨단산업 전환, 대구 SPA브랜드 개발, 그린첨단소재 디지털 전환, 대구산 원산지인증제도 지원 등 6대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한편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10월31일 열린 대구컬렉션에서 '섬유산업 부흥에 나서겠다'고 밝힌 후 대구정책연구원이 곧바로 정책연구에 착수하는 등 잰걸음을 하고 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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