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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안심로 인근에 조성된 도시바람길숲 모습. 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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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유천하이패스 도로 측면에 만들어진 도시바람길숲. 대구시 제공 |
도심 속 기온을 낮추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이 대구지역 곳곳에 조성되고 있다.
대구시는 산림에서 생성된 맑고 찬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하는 '도시바람길숲'과 미세먼지 저감에 효과 있는 '기후대응도시숲(미세먼지차단숲)'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도시바람길숲 11곳(10ha)과 기후대응도시숲 4곳(2.4ha)이 조성된다.
대구시는 지난해 산림청의 도시바람길숲 조성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를 통해 도시바람길숲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사업비는 45억원이다. 식재되는 나무 수종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입증된 편백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이다.
중구(전체 면적 0.8ha) 국채보상공원 주변에 가로수와 가로수를 연결하는 하부 나무들을 식재하고 나무를 여러 층으로 겹겹이 심는 다층경관식재를 한다.
동구(4.2ha)에는 이노밸리로와 안심로, 동대구IC고가교 하부 등에 다층경관식재를 했다. 동구 반계공원 주변에는 사유지와 공원 간 경계를 명확히 하는 차폐식재를 한다.
신천대로가 지나는 서구(2.1ha)와 북구(1.3ha), 달서구(1.6ha)에는 도로 주변 녹지에 나무를 심는다. 북구 연암로와 달서구 성서IC, 유천하이패스 녹지 등에도 바람길숲이 조성된다.
2022년 대구지역 최초 도시바람길숲으로 조성된 달서구 '대구대표도시숲'에는 큰 나무들을 추가로 심어 녹화율(녹지 면적이 전체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대구시는 바람길숲과 함께 산림청의 국비 보조를 받아 기후대응도시숲도 함께 조성한다. 사업비는 24억원이다.
기후대응도시숲의 사업 유형은 미세먼지저감숲, 도시열섬완화숲, 도시탄소저장숲으로 나뉘는데 대구에서는 미세먼지저감숲에 중점을 뒀다.
중구의 경북고속철도변 완충녹지 지역에 0.5ha 규모가 조성되고, 달성군은 테크노폴리스 일원 녹지에 1ha가 만들어진다. 북구는 호국로 완충녹지와 엑스코 진입로 녹지에 총 0.9ha 규모가 구성된다.
대구시는 올해 사업을 다음 달 초까지 완료하고 내년에는 도시바람길숲 10곳(12ha)과 기후대응도시숲 3곳(3.4ha)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산림청은 도시숲 조성 이후 모니터링을 통해 유의미한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대구 도심의 기온과 미세먼지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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