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학교급식·늘봄 피해 최소화"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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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5  |  수정 2024-12-05 07:59  |  발행일 2024-12-05 제11면
내일부터 비정규직 총파업
각급 학교에 대책상황실 운영
신속한 대처 위한 매뉴얼 가동
"혼란없이 정상 운영토록 최선"

6일부터 진행될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과 관련해 대구시교육청이 교내 급식 및 늘봄학교 운영에 대한 대응책을 내놨다.

4일 대구시교육청은 학교 급식, 늘봄 파트 등에 관한 내용을 담은 '교육공무직원 파업 대응 매뉴얼'에 따라 이번 총파업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쏟기로 했다.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6일부터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을 예고했다. 대구지역에 교육 분야 관련 비정규직(공무직) 인원은 8천229명 규모다. 이에 시교육청은 교육지원청과 각급 학교에 파업 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현장의 주요 현안 사항에 신속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학교 급식은 파업에 참여하는 종사자들의 규모를 고려해 빵, 우유 등으로 대체 급식하거나 각 가정에서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하는 등 학교별 여건에 맞게 운영키로 했다. 초등학생 늘봄도 각 학교 내부 인력을 적절히 활용해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학생 수가 많은 학교에서는 늘봄의 각종 프로그램에 학생들을 임의로 참여시켜 일괄적으로 관리한다. 관리 인원이 부족한 학교에선 교장·교감과 교당 1명씩 배치돼 있는 늘봄 교무행정실무사를 투입해 보충할 계획이다.

현재 시교육청이 파악 중인 대구지역 급식종사자 수는 총 2천757명, 늘봄 관련 인력인 초등늘봄전담사는 420명이다. 특히 늘봄은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학생 인원은 1만6천629명(지난 4월 기준)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통상 파업시 대구 전체 비정규직 중 8%가량인 700여 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간 파업 경험을 통한 학교 대응 매뉴얼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학교는 큰 혼란 없이 정상 운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요구사항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본급 정상화 △오래 일할수록 커지는 임금 격차 문제 해소 △복리 후생 수당 동일 기준 적용 △학교 비정규직 직무 가치에 따른 정당한 직무 가치 인정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의 임금체계 개편 등이다.

김종윤기자 bell0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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