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포항국가산단 '무탄소' 실현

  •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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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09  |  수정 2024-12-09 08:01  |  발행일 2024-12-09 제14면
스마트그린산단 변신 강드라이브

산단공사업단 국비 657억 확보

에너지 자급자족사업 등 추진
노후 포항국가산단 무탄소 실현
'경북 포항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 착수보고회' 참석자들이 회의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제공〉
국내 철 공급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온 포항국가산업단지가 탄소중립의 스마트그린산업단지로 변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무(無)탄소 실현을 지향하며 태양광·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로 에너지 자급자족을 위한 '스마트그린산단 구축사업'이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주도로 속도가 나는 중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업의 에너지 비용 절감과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해 1월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포항시와 함께 '경북포항 스마트그린산단사업단'을 발족하고 탄소중립 실현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스마트그린산업단지 구축사업에 나서고 있다. 온실가스 다(多)배출 기업들이 직면한 탄소중립 과제를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함께 극복하는 차원이다.

산단공 포항사업단은 올해 경북포항에너지자급자족 인프라구축 및 운영사업을 포함해 스마트에너지·스마트물류플랫폼, 스마트제조고급인력육성, 통합관제센터, 철강산단기반시설강화사업 등 총 6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국비 657억원을 확보했다.

노후 포항국가산단 무탄소 실현
올해 공모에 선정된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운영사업의 경우 신재생에너지 자급자족 실증단지 조성을 목표로 SK이노베이션과 7개 기관이 함께 추진하는 사업으로 앞으로 4년 간국비 200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을 통해 포항국가산단에 생산자와 소비자 직거래방식의 태양광 및 자가소비형(BAPV) 태양광, 소형풍력 장치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조성된다. 또 전기에너지를 활용해 철강 산단 네트워크 에너지를 극대화하는 마이크로 그리드 컨트롤러를 개발하고 통합 관제 모니터링 시스템과 통합 에너지 플랫폼도 마련하게 된다. '철강 산단' 특성에 맞춘 전기와 열, 교통, 안전 관련 통합 감시제어 시스템이 도입된다는 의미다.

문문철 산단공 포항사업단장은 "대표적 노후 산단인 포항국가산업단지에 에너지 효율화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높이고 디지털 전환을 실현해 탄소중립 선도 산단으로 육성하는 게 목표"라며 "나아가 포항국가산단의 생산성 향상과 일자리 창출, 안전 환경 개선을 지원해 지역 산업 생태계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신규사업 발굴과 국비 확보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영남일보-한국산업단지공단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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