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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착륙 중이던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을 충돌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에서 소방 당국이 인명 구조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
행정안전부의 '2023 재난연감'을 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한국 국적 항공사의 '항공기'(비행기·헬기) 관련 사고는 총 67건이다.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비정상 운항을 의미하는 '준사고'를 제외한 수치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59명, 73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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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사망자는 2016년 (9명)에 가장 많았다. 이어 2018년(18명), 2020년(14명) 등의 순이었다.
사고 원인은 조종사 과실이 가장 많았다. 2013~2022년 발생한 '비행기' 사고·준사고 65건 중 조종사 과실은 52.3%(34건)를 차지했다. 부품결함과 난기류가 각각 6.2%였고, 시설관리(4.6%), 엔진 결함(3.1%) 등도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비행기 운항단계별로 보면 착륙단계가 43.1%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어 순항단계(23.1%), 접근단계(10.8%), 지상활주단계(9.2%), 이륙단계(7.7%) 순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7분쯤 총 181명이 탑승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지만, 당국은 구조자 2명 외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이승엽기자 sylee@yeongnam.com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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