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새역할과 전망 제시…2025년 12대 디지털 트렌드는?

  •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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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12-31  |  수정 2024-12-31 16:43  |  발행일 2025-01-02 제10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보고서 발간, 주요 디지털 기술 근미래 전망 제시
AI 새역할과 전망 제시…2025년 12대 디지털 트렌드는?
NIA의 2025년 12대 디지털 트렌드.

2025년 디지털 트렌드로 인공지능(AI)의 새로운 역할과 전망이 제시됐다. 기존 보조적 역할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인간의 역할을 대리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질 것이라는 것이다.

31일 한국지능사회정보진흥원(NIA)은 '2025년 12대 디지털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하고 내년도 경제·산업·사회 분야 전망과 2025년 12대 디지털 트렌드를 발표했다.

NIA는 국내외 주요 기관이 발표한 디지털 분야 전망 보고서를 분석,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10대 핵심 기술과 2025년 12대 디지털 트렌드를 도출했다.

올해 디지털 트렌드는 △어시스턴트에서 에이전트로 변신한 AI △인공지능 초강대국, 'AI 헤게모니 경쟁' 반도체 패권 △AI와 디지털 트윈의 융합, 제조업 혁신의 새 지평 △초고속, 초저지연을 강화한 포스트 5G 서비스 등 12가지가 선정됐다.

12대 트렌드 중 10개가 AI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내용이었다. AI 기술의 발전으로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AI 역할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먼저 NIA는 AI가 단순한 수행을 넘어 상황을 분석하고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에이전트'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객서비스, 의료, 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NIA는 산업별 맞춤형 AI에이전트가 도입되면 서비스 산업의 효율화와 맞춤형 비즈니스 모델 확산으로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AI 헤게모니 경쟁'에서 반도체 패권은 AI연산에 반도체 기술이 필수적이라 국가 간 기술 주도권 경쟁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중국의 기술 경쟁이 심화하고 미국의 대중(對中) 기술 제재와 중국의 소재 수출 금지로 공급망과 시장의 블록화를 예상했다.

제조업 분야에서 AI와 디지털 트윈의 융합을 강조하기도 했다. 주요 제조 업체들은 디지털 트윈 기술로 기기 상태 예측, 생산 경로 자동화, 공정 최적화 등에 활용해 불량률 감소와 운영 효율성을 향상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NIA는 AI와 디지털 트윈의 융합이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장되며 산업 전반의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트 5G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선진 5G기술은 기존의 5G의 한계를 보완해 AI, 자율주행, 증강현실 등 미래 기술의 혁신을 가속화 하는데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초고속(20Gbps 이상), 초저지연(0.5ms 이하) 통신을 통해 5G 성능의 극대화와 6G로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실시간 데이터 활용 등 산업 전반의 효율성이 향상되고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돼 소비자 만족도 또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의 산업 전망에 따르면 2차전지는 부정적, 반도체는 긍정적 전망이 공통으로 확인됐다. 자동차는 안정적이나 정책·환경 요인에 따른 변동 가능성을 시사했다.

내년도 산업 전반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꼽았다. 이로 인해 정치·경제 변화가 일어나고 조선, ICT, 반도체는 긍정적 영향을, 2차전지는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신중한 관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NIA는 주요 기관 전망 자료와 텍스트, 키워드 등을 분석해 △생성형AI(인공지능) △양자컴퓨팅 △차세대 네트워크 △보안 △AI거버넌스 △AI에이전트 △공간컴퓨팅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AI반도체 등 10개 핵심기술을 도출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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