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
지난해 12월말 외환 보유액이 연말 기준 5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분기 말 효과로 금융기관 외화예수금이 늘어 전월 말 대비로는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4년 12월 말 외환 보유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우리나라 외환 보유액은 4천156억달러(한화 약 611조7천632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연말 기준 2019년 말(4천88억2천만달러) 이후 5년 만에 가장 적었다.
외환 보유액은 2022년말(4천231억6천만달러)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로는 2023년말과 비교해 45억5천만달러 줄었다. 감소 폭은 2022년(-399억6천만 달러)보다 작았다.
다만, 전월말(4천153억9천만달러) 대비 지난해 12월말 외환 보유액은 2억1천만달러 증가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미 달러화 강세로 인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 감소,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분기말 효과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증가하고 운용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2월말 기준 외환 보유액을 자산별로 보면 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천666억7천만달러)과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47억1천만달러)이 각 57억2천만달러, 1억8천만달러 줄었다. 반면 예치금(252억2천만달러)은 60억9천만달러 증가했다. IMF포지션도 전월(41억9천만 달러)보다 늘어난 42억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의 외환 보유액 규모는 지난해 11월말 기준 4천154억달러로, 세계 9위 수준이다. 외환 보유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3조2천659억달러)이었다. 이어 일본(1조2천390억달러), 스위스(9천251억달러), 인도(6천594억달러), 러시아(6천165억달러), 대만(5천78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천495억달러), 홍콩(4천251억달러) 순이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