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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2024 경북사과 홍보행사'를 찾은 시민들이 다양한 품종의 경북사과를 살펴보고 있다. 영남일보 DB |
전국 사과 생산량이 전년 대비 16.6% 상승해 작년과 같은 '금사과' 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8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사과 생산량은 46만t으로 2023년 39만4천t 대비 6만6천t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49만t) 생산량의 93.8%까지 회복한 것이다. 같은 기간 경북의 사과 생산량은 24만5천t에서 28만6천t으로 4만1천t이나 늘었다. 사과 생산량이 늘어난 것은 개화기 냉해와 태풍 등의 피해가 적었고, 생육 상태가 양호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는 2023년 유례없는 저온 피해로 사과 생산량이 크게 줄었던 상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지난해 초부터 평년 수준 생산량을 목표로 선제 대응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포항 등 사과 주산지 14개 시·군에서 민관 합동 '과수생육관리협의체'를 운영하고, 열풍방상팬, 미세살수 장치 등 재해 예방 시설을 확대 공급했다. 또, 저온피해 경감제를 보급하며 생육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했다. 그 결과 지난해 10a당 생산량은 1천912㎏으로 2023년 1천598㎏ 보다 19.7% 증가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는 다행히 설 명절을 앞두고 사과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도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생육 관리를 철저히 해 안정적인 고품질 사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