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국기에 대한 존엄성 자체를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3·1절이 코앞인데 마을회관에 찢어진 태극기가 게양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계속된 지적(영남일보 2월28일자 6면·3월3일자 9면 보도)에도 나몰라라식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오전 안동시 풍산읍 한 마을회관 앞엔 여전히 찢어진 태극기가 게양돼 있다. 나란히 게양된 노인회 기와 안동시 기의 상태도 마찬가지였다. 이곳은 이미 지난달 27일과 지난 3일, 두 차례나 찢어진 태극기와 노인회 깃발, 안동시 기가 게양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곳이다.
모든 국민은 국기를 존중하고 애호해야 한다. 국기의 제작·게양 및 관리 등에 있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국기의 존엄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안동시가 이 같은 국기에 대한 존엄성 자체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 국기는 훼손됐을 경우 즉각 소각 등의 적절한 방법으로 폐기해야 하지만, 훼손 여부와 관계없이 방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훼손된 태극기에 대한 수차례의 지적에도 어떠한 조치 없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안동시는 3·1절 행사에 앞서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국기 게양대를 정비했다. 주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한다면서, 정작 농촌지역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을 살펴보는 세심함은 태부족한 것이다. 안동시가 국가와 시민보다는 행정 위주의 보여주기식 정책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질책이 쏟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태극기는 비·바람 등으로 훼손되거나 존엄성이 유지되기 어려울 경우 게양하지 않도록 헌법상 규정돼 있다. 해당 마을회관은 이 같은 규정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3·1절이 코앞인데 마을회관에 찢어진 태극기가 게양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계속된 지적(영남일보 2월28일자 6면·3월3일자 9면 보도)에도 나몰라라식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오전 안동시 풍산읍 한 마을회관 앞엔 여전히 찢어진 태극기가 게양돼 있다. 나란히 게양된 노인회 기와 안동시 기의 상태도 마찬가지였다. 이곳은 이미 지난달 27일과 지난 3일, 두 차례나 찢어진 태극기와 노인회 깃발, 안동시 기가 게양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곳이다.
모든 국민은 국기를 존중하고 애호해야 한다. 국기의 제작·게양 및 관리 등에 있어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국기의 존엄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안동시가 이 같은 국기에 대한 존엄성 자체를 무시하고 있다는 것. 국기는 훼손됐을 경우 즉각 소각 등의 적절한 방법으로 폐기해야 하지만, 훼손 여부와 관계없이 방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훼손된 태극기에 대한 수차례의 지적에도 어떠한 조치 없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안동시는 3·1절 행사에 앞서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국기 게양대를 정비했다. 주민들의 애국심을 고취한다면서, 정작 농촌지역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을 살펴보는 세심함은 태부족한 것이다. 안동시가 국가와 시민보다는 행정 위주의 보여주기식 정책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질책이 쏟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태극기는 비·바람 등으로 훼손되거나 존엄성이 유지되기 어려울 경우 게양하지 않도록 헌법상 규정돼 있다. 해당 마을회관은 이 같은 규정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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