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메디엑스포'에 관람객들이 붐비고 있다. <엑스코 제공>
대구 5대 미래 신산업 중 하나인 '첨단 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첨단 기능성 소재 기반 시(視) 기능 보조기기 산업육성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고부가가치 시 기능 의료기기 고도화 등 첨단 의료·헬스케어 산업 생태계 전환을 목표로 추진된다. 총 13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주요 시 기능 의료·보조기기에는 △진단·치료용 콘텐트렌즈 △의료기기용 스마트 아이웨어 △안질환 보조기기 등이 있다.
대구테크노파크와 대구카톨릭대 안광학융합기술사업단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이 사업을 통해 대구시는 첨단 광학 기술, 바이오소재, ICT 융복합 기술을 결합한 시 기능 의료기기의 개발·상용화에 집중, 치료 효과 및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과정으로 탄생하는 제품들은 의료기기법 및 국제 의료기기 규격에 맞는 인증·임상 검증을 거쳐 안과 치료와 시각 재활 분야 등 의료 현장에서 혁신 솔루션으로 활용된다.
고령화와 IT(정보기술) 기기 사용 증가로 안 질환의 유병률이 높아지면서 관련 산업의 시장 규모도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시는 글로벌 의료기기 인증과 해외 판로 개척, 해외 유통망 연계 지원 등 산업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된 1단계 사업에서는 △18개 제품 국산화 소재 적용 및 상용화 △382명 신규고용 창출 △기술지원 사업화 매출액 426억 원 달성 △지원기업 수출 계약 및 217만 달러 수출액 달성 등의 성과를 거뒀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대구가 첨단 시 기능 의료기기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지역 의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사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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