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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인공지능(AI) 등 미래 신산업 유치를 위한 안정적인 전력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추진 등을 통해 2035년까지 전략자립율 10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산격청사에서 홍성주 경제부시장 주재로 안정적 전력공급 기반 구축과 친환경적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에너지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한국에너지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지역본부 등 5개 관리기관과 한국남부발전<주>, 한국남동발전<주> 등 지역 에너지 전문기업 4개사(社), 학계 및 지원기관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AI 혁신 생태계 구축은 시대적 과제로 떠올랐다. 이재명 대통령은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임기 동안 100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역 간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AI, 데이터산업 등의 신산업은 대규모 전력수요가 수반되는 사업으로, 이러한 산업의 지역 유치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필수적이다.
대구시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동구 혁신도시에 415MW 규모 열병합발전소를 유치했다. 또 신재생에너지 및 LNG 복합발전소를 구축하려 했지만 일부 지역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2021년 무산됐다. 2023년 말 기준 지역 전력 자립률은 13.1%로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간담회에서는 2035년 전력자립률 100% 달성을 목표로 태양광 및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방안과 신규 전력공급 기반 조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대구시는 이날 도출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해 2030년까지 산업통상자원부가 적극 추진 중인 '공공주도 산단 태양광 사업'과 병행해 민간 자율의 태양광 설비 보급사업이 활성화되도록 할 뿐 아니라,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집중 설치할 방침이다.
또 수소·암모니아 혼소 LNG 복합발전소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을 추진해 신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저탄소 및 무탄소 전력공급 기반 조성에 나설 계획으로, 이를 위해 학계 및 지원기관 등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 정책에 부합되제 친환경 발전설비 구축 및 미래 신산업 지역 유치를 위해 에너지 기반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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