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혁주 비로컬<주> 대표가 '로컬크리에이터를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 주제를 발표하고 있다. 장성재 기자

이예인 <주>남산선비마을 대표가 고령화 지역의 지속가능한 전환 모델로 '영주 남산선비마을' 사례를 소개했다. 장성재 기자
'APEC 성공 개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14회 경북문화관광산업 활성화 국제심포지엄이 27일 '로컬리즘과 지역관광' 세션과 팸투어 일정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경주 힐튼호텔에서 진행된 세션 3에서는 김혁주 비로컬<주> 대표와 이예인 <주>남산선비마을 대표가 연사로 나섰으며, 문화관광 전문가와 실무자, 시민 등이 참석했다.
김혁주 대표는 '로컬크리에이터를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를 주제로 지역 안에서 삶·창작·소비가 순환되는 비즈니스 생태계가 관광의 핵심 동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 '재주상회', 수원 '행궁동 공존공간', 서울 '어반플레이' 사례를 들며, 로컬 매니지먼트 조직과 크리에이터 중심 플랫폼이 지역 상권과 도시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북지역도 크리에이터가 살고 싶고 만들고 싶은 공간이 돼야 한다"며 지역 기반 창업, 콘텐츠, 마케팅을 통합한 새로운 관광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예인 대표는 고령화 지역의 지속가능한 전환 모델로 '영주 남산선비마을' 사례를 소개했다. 남산선비마을은 2018년부터 5년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노후주택 정비, 공동체식당, 프리미엄 숙박, 공공임대주택, 어린이 돌봄센터 등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조성됐다. 이 대표는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식당과 숙소를 운영하며 지역 안에서 일자리와 관계인구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이 마을은 2023년 마을기업 등록을 시작으로 다수의 공공사업에 선정돼 로컬 비즈니스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심포지엄 종료 후에는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만찬장인 국립경주박물관, 주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등을 투어리스트 및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둘러보며 팸투어 일정을 마무리했다.

팸투어 참가자들이 2025 APEC 정상회의 공식만찬장인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성덕대왕 신종을 관찰하고 있다. 장성재 기자

팸투어 참가자들이 2025 APEC 정상회의 주회의장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방문한 모습. 장성재 기자

장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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