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봉화 영풍석포제련소 3공장 내 준공된 제6호기 산소공장 전경. <영풍석포제련소 제공>
경북 봉화 영풍석포제련소(이하 제련소)가 질소산화물(NOx) 등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핵심 설비인 제6호기 산소공장을 준공하며, 강화된 환경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제련소는 지난 26일 석포면 3공장 내 산소공장 준공식을 열고, 향후 오존산화 기술을 보다 안정적이고 상시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체계를 완비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제련소 및 공급사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해 설비의 환경적 의미를 공유했다.
이번에 신설된 제6호기 산소공장은 하루 최대 116t의 고순도 산소를 공급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5기의 산소공장 체계(2공장 내 3기, 3공장 내 2기)에 더해 제련 공정의 효율성과 환경 대응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핵심 인프라로 평가된다.

지난 26일 봉화군 영풍석포제련소에서 열린 '산소공장 6호기 준공식'에서 영풍 임직원이 설비 구축 경과를 공유하며 환경 투자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영풍석포제련소 제공>
생산된 산소는 오존 발생 설비를 통해 제련소의 배기가스 정화 전 처리제로 투입되며, 오존산화 기술과 연계해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한 복합처리 시스템에 활용된다. 이는 특히 통합환경인허가 체계에서 강화된 NOx 배출 기준을 안정적으로 충족하기 위한 수단이다.
김재민 제련소 환경담당 이사는 "이번 산소공장 준공은 단순한 설비 확장을 넘어,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완결성을 갖췄다는 점에서 중요한 이정표"라며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친환경 제련소 실현을 위한 환경 투자와 기술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영풍석포제련소는 지난 2021년 세계 제련소 최초로 무방류 수처리 시스템을 도입해 폐수를 전량 재활용하고 있으며, 연간 약 1천억원 규모의 환경 개선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폐열 발전, ESS(에너지 저장장치) 운영, 풍력발전 연계 등 탄소중립 기반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 기반도 함께 확장 중이다.

황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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