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창리·창3리 회전교차로 완공…교통사고 위험 줄였다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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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6-30 12:39  |  발행일 2025-06-30
신호대기 없이 통과…운전자 만족도↑, 보행자 안전성↑
6억3천만 원 투입…고원식 횡단보도까지 갖춘 안전 설계
대구 달성군 구지면 창리네거리에 새롭게 조성된 회전교차로 전경. 총 6억 3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신호대기 없는 회전형 구조와 고원식 횡단보도로 개선됐다. 차량 흐름은 원활해지고, 보행자 안전성도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 구지면 창리네거리에 새롭게 조성된 회전교차로 전경. 총 6억 3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신호대기 없는 회전형 구조와 고원식 횡단보도로 개선됐다. 차량 흐름은 원활해지고, 보행자 안전성도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달성군 제공>

고원식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달성군이 회전교차로 설치와 함께 기존 횡단보도를 고원식으로 교체해 차량의 자연 감속을 유도하고 있다. 보행자 안전을 고려한 설계로 현장 체감 효과도 높다는 평가다.<달성군 제공>

고원식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달성군이 회전교차로 설치와 함께 기존 횡단보도를 고원식으로 교체해 차량의 자연 감속을 유도하고 있다. 보행자 안전을 고려한 설계로 현장 체감 효과도 높다는 평가다.<달성군 제공>

도심 외곽의 작은 교차로가 지역 교통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고 있다.


대구 달성군이 구지면 창리네거리와 창3리입구에 신호 없는 회전교차로 설치를 마무리하면서다.


신호대기 없는 흐름 중심의 교차로 운영, 고원식 횡단보도를 통한 보행자 안전 강화까지, '작지만 똑똑한 변화'가 지역 교통환경에 적잖은 울림을 주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총 6억3천만원이 투입됐다.


창리네거리와 창3리입구 모두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은 400여 대 수준으로 적은 편이다.


하지만 그동안 비효율적인 신호체계와 시야 제한, 황색 점멸등만 있는 비신호 교차로 구조로 인해 사고 위험이 상존해왔다.


지자체가 회전교차로 도입을 결정한 배경이다.


회전교차로는 선진국 중심으로 도입돼온 교통안전 시스템이다.


차량 간 충돌 각도를 줄이고, 자연 감속을 유도하는 구조로 설계된다.


특히 이번 공사에서는 진입 전 횡단보도까지 고원식(횡단보도 부분을 턱처럼 높여 차량이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이게 만든 구조)으로 설치해 보행자 안전성도 높였다.


주민 반응은 빠르다.


창리네거리 인근 주민 A씨는 "이전엔 신호를 기다리느라 차가 몰릴 때 불안했는데, 이젠 한결 부드럽게 오간다"고 말했다.


창3리입구 인근 상인은 "사고가 잦던 곳이라 늘 긴장했는데, 이제는 마음 놓고 장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회전교차로 설치는 단순한 기반시설 개선을 넘어, '사고가 나기 전 먼저 움직이는' 선제적 행정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도심보다 한 발 느린 교통 인프라의 틈을 메우고, 보행자 중심의 안전 설계를 적용한 점에서도 지역 행정의 전략적 전환점으로 읽힌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사업은 교통 흐름의 개선뿐 아니라, 주민의 체감 안전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사고 취약지 중심으로 회전교차로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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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의료와 달성군을 맡고 있습니다. 정확하고 깊게 전달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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