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크게 증액된 내년도 TK 국비, 지역발전으로 이어지길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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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09-01 07:21  |  발행일 2025-09-01

대구시와 경북도의 내년도 정부예산안이 확정됐다. 시는 산업선·AI 등 지역 핵심 사업비가 대거 반영돼 3년 연속 8조원대 국비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북도도 지역 주요 현안 사업 반영으로 역대 최대 국비 확보 목표인 12조3천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권이 교체된 시점에서 만족하지는 못해도 최소한의 목표치에는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


시에 따르면 복지사업과 교부세를 제외하고 투자사업 기준 역대 최대인 4조2천754억 원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다. AI·로봇 등 미래 신산업 육성분야인 지역거점 AX(인공지능 전환) 혁신 기술개발에 198억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에 576억원을 확보했다. 대구산업선철도 건설(1천918억원), 대구경북신공항(민간공항) 건설(318억원), 조야∼동명 간 광역도로 건설(300억원) 등 TK신공항 추진과 교통 허브 조성 등을 위한 사업이 포함된 것도 주요 성과다.


도는 다보스포럼을 모델로 한 '세계경주포럼'에 15억원을 확보해 경주 APEC 후 새로운 지역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 산불 피해지역 복구와 관련해 산불 피해목 제거 200억원, 산불방지대책 96억원의 편성을 끌어냈다. 남부내륙철도 건설(2천600억원), 포항 영일만항 복합항만 개발(1천112억원), 울릉공항 건설(1천149억원) 등 SOC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국비 확보는 자치단체의 미래상을 가늠하는 잣대다. 시와 도는 정부 예산안에 주요 현안사업이 대거 반영돼 지역 발전을 이끌 핵심 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남은 국회 예산심의과정에서 주요 국비 사업이 정부 예산에 최종 반영되도록 중앙부처, 정치권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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