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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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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소식] 대구가톨릭대 권동락 교수 '중견연구 과제' 선정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권동락 교수(재활의학교실·사진)가 2022년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 과제에서 '미세전류를 이용한 사용자 맞춤형 근육 회복 전자약과 복합재활치료 연구'라는 주제로 '중견연구(유형1-2)'에 선정됐다. 12일 대구가톨릭대병원에 따르면, 권 교수는 5년간 8억2천만원가량의 연구비를 국가에서 지원을 받게 되고, 해당 기간 동안 다양한 상태의 근감소증 환자에서 미세전류를 이용한 사용자 맞춤형 근육 회복 전자약과 복합재활치료의 최적 조합을 찾아내고 시스템 구성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근육 재생과 회복을 위한 미세전류 치료 기기 및 재활운동기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또 이를 재활 치료와 고령자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되는 실버케어 시스템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근감소증 치료 시스템 기술 확보와 고령자의 근골격계 질환 관련 의료비용 감소 및 수출 시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병원 측은 기대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의료계 소식] 경북대병원, 소아희귀질환 AI 통합솔루션 개발 참여
경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윤정〈사진〉 교수팀은 서울대병원 및 국내 11개 병원과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소아희귀질환의 진단, 치료, 예후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AI 통합 솔루션 개발'에 참여한다. 7월22일부터 착수된 본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과제로 선정되어 향후 3년간 80억원이 지원된다.이번 개발 과제는 9개 소아 희귀질환군의 특성에 따른 임상 정보 및 유전체 정보 통합 학습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소아 희귀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빠른 치료 기회를 제공하며 적절한 환자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진행하게 된다. 소아희귀질환 분야의 AI 통합 솔루션 도입은 검사 및 치료 기간의 감소, 진료 프로세스의 단축, 의료 접근성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병원 측은 보고 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전문의에게 듣는다] 유방암…"증상 없더라도 만 40세 이상 유방촬영 필수"
모든 암이 그렇지만, 유방암 조기검진은 특히 중요하다. 조기에 발견할 경우 10년 생존율이 92%로 높지만, 늦게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자각 증상이 없는 조기 유방암 상태에서 발견, 치료하는 것이 유방암 검진의 목적이라고 전문의들은 강조했다. ◆유방암, 전 세계 여성 암 1위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한국에서도 매년 새롭게 발생하는 여성 암 1위는 유방암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018년 암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하는 여성 암 중 가장 많이 발병하는 것이 바로 유방암이고, 전체의 약 20% 정도를 차지한다. 유방암은 한국 암 통계가 시작된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문의들은 예상하고 있다.유방암 발생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전문의들은 △건강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검진 증가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한 비만율 증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 길어지는 점(초경이 당겨지고 폐경이 늦어지는 추세) 등을 꼽고 있다. 거기다 최근 비혼 인구 증가, 결혼을 하더라도 임신을 원하지 않는 경우로 인한 출산율 감소, 결혼의 나이가 늦어지면서 초회 임신이 늦어지는 점, 이로 인한 모유 수유 감소 등이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전문의들은 "유방검진의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만 40세부터 유방촬영을 하라"고 강하게 권하고 있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김효선 교수(외과)는 "검진을 위한 유방촬영은 만 40~69세에 2년마다 찍어야 한다. 아무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만 40세가 되면 유방촬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가 암검진 사업으로 40세부터 유방촬영을 2년에 한 번씩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유방암에 대한 평균적인 위험을 가진 사람에 해당하는 권고 사항이라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만약 유방암 위험이 높은 상황, 다시 말해 유방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이전 유방검사에서 고위험 병변이 있었던 경우라면 유방촬영을 더 일찍 시작하거나 더 자주 검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김 교수는 "유방에 이상 증상을 가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검사를 미루는 안타까운 경우가 가끔 있다"면서 "검진 일정에 관계없이 유방에 이상 증상이 지속한다면 가급적 빨리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진찰과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유방 자가검진은 어떻게 하나자가검진은 유방촬영보다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병원에 가지 않고 스스로 자기 몸을 체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다른 장기와는 다르게 유방은 둘러싸고 있는 골격이 없고 외부로 돌출되어 있고, 피부로만 덮여 있어 스스로 검진을 해볼 수 있다.유방 자가검진은 일상생활에서 습관화하는 것이 좋다. 자가검진은 서서 할 수도 있고 누워서 할 수도 있다. 샤워하거나 옷을 갈아 입을 때 서서 자가검진을 할 수 있으며, 잠들기 전이나 눈을 뜬 직후 일어나기 전에 누워서 자가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자가검진 때 여러 부분을 골고루 체크하기 위해서는 우선 눈으로 직접 유방의 형태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옷을 벗은 상체의 모습을 거울로 보고 유방과 유두 그리고 유륜부 형태에 이상한 모습이 없는지를 살펴본다. 크기가 갑자기 커졌거나 특정 부위가 돌출 또는 함몰되었는지도 확인한다. 또 두 팔을 올렸을 때와 내렸을 때의 형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또 하나는 손으로 유방을 검사해 볼 때다. 이때는 해당 부위의 팔을 위로 올려 유방이 펼쳐지도록 한 뒤 반대편 손으로 가슴을 눌러 가면서 이상하게 만져지는 부위가 없는지를 확인하면 된다. 손바닥보다는 손가락을 이용하는 것이 좋고 손가락을 펼쳐 유방을 여러 방향으로 눌러 가면서 만져지는 부위가 없는지, 더 단단하게 느껴지는 부위가 없는지를 면밀히 살펴보는 식이다. 간혹 가슴 조직 자체를 움켜쥐면서 혹이 있는지를 보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혹이 없는데도 있는 것처럼 만져질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유방초음파는 언제 하나 검진으로 한 유방촬영에서 이상소견을 보이거나 불충분한 유방촬영 소견일 경우에는 유방초음파를 추가적으로 시행한다. 특히 동양 여성에게 많은 치밀유방을 가진 분의 경우 검진 유방촬영의 결과는 불충분할 수 있어 유방초음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검진과는 별개로 유방에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의사와 상의 후 유방초음파를 시행할 수 있다.유방촬영에서 매번 치밀유방이 나오는 경우 유방초음파만 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치밀유방 환자의 경우 유방촬영에서 유방암이 있더라도 발견할 확률이 떨어지고, 따라서 유방촬영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다. 하지만 유방촬영을 하지 않고 초음파만 할 경우 유방 상태에 대해서 100% 확실한 검사를 할 수 없게 된다. 일부 유방암 병변은 초음파에서 나타나지 않고 유방촬영에서만 나타나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유방촬영에서 치밀유방이 나오더라도 검진을 할 때에는 반드시 유방촬영을 해야 하고, 유방촬영 소견 결과 치밀유방과 같은 소견을 내기에 불충분하거나 이상소견이 보이는 경우, 또는 검진 당시에 이미 유방에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유방초음파를 받는 것이 좋다. 유방암 예방을 위해선 건강한 식생활과 규칙적인 운동, 비만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술·담배는 멀리하기, 내 몸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 그리고 주기적인 유방촬영 검진이 필요하다. 김 교수는 "생활교정만으로 유방암을 100% 예방할 수는 없는 만큼 적극적인 검진으로 조기에 암을 발견해서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김효선 교수
사랑니라고 무조건 발치하는 것 아니다
직장인 김모(46)씨는 최근 오른쪽 아래 어금니가 너무 아파 치과병원을 찾았다. 음식을 씹어 먹을 때 '악' 소리가 날 정도의 통증은 물론 여름철 얼음물을 마실 때는 시린 느낌도 너무 강해 불편함이 작지 않았다. 하지만 고민거리는 통증이 있었던 어금니 치료를 마친 이후 생겼다. 진료를 마친 의사가 '사랑니'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기 때문이다. 의사 설명에 김씨는 "뽑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했지만, 의사는 "정상적인 위치에 반듯하게 나와 있어서 굳이 발치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사랑니 때문에 한 차례 응급실을 가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팠던 김씨는 불안함 마음에 다시 한번 물었지만, "사랑니라고 무조건 발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하게 말해 어금니 치료만 하고 진료를 마쳤다. ◆사랑니, 꼭 뽑아야 하나'사랑니'라고 흔히 불리는 제3대구치는 가장 마지막에 맹출(치근의 형성이 진행함에 따라서 치관이 입안에 나타나는 것)하는 치아다. 통상 사춘기 이후인 17세에서 25세 무렵에 나기 시작한다. 이에 첫사랑을 할 나이쯤에 제3대구치가 입안에 보이기 시작한다는 의미로 흔히 '사랑니'라고 부른다고 알려져 있다. 또 사랑니를 지치(智齒·Wisdom Teeth)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랑니가 맹출됐다고 해서 반드시 뽑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문의들은 설명했다. 정상적인 위치에 반듯하게 나와 있고 양치질을 통해 깨끗하게 유지, 관리할 수 있다면 뽑아야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니를 미리 뽑는 것이 좋다는 인식이 생긴 이유는 사랑니가 부분적으로 입안에 맹출했을 때 흔히 두꺼운 연조직으로 둘러싸여 있어 음식물이 쌓여있기 쉽고, 입안 제일 안쪽에 자리 잡아 양치질을 통한 위생관리가 쉽지 않아 염증 등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구조 탓에 사랑니에 대한 위생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잇몸 염증은 물론 주변 치아에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낭종(물혹)이 발생해 악골(턱뼈)을 점점 녹이면서 악골을 약하게 하고 치아의 위치를 변화시키는 등 영구적인 손상이 생길 수도 있다.문제는 이전보다 사랑니가 맹출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이럴 위험도 덩달아 높아지는 구조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인류의 진화라는 넓은 관점에서 보면 과거보다 현대인의 악골은 작아지면서 맹출에 필요한 공간이 더 부족해 매복된 상태로 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이에 △재발성 또는 사랑니 주변에 심각한 염증을 동반한 경우 △사랑니로 인해 노년기까지 저작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건강하게 지켜야 할 제2대구치 후방의 치조골 흡수까지 이어지거나 충치가 발생한 경우 △제2대구치를 치료하기 위해 기울어진 사랑니의 발치가 요구되는 경우 △수복치료(충치를 갈아내고 대체재로 메우는 치료)가 불가능한 치아 우식증이 있는 경우 △낭종 및 양성종양이 존재하는 등의 경우에는 사랑니를 발치해야 한다. ◆사랑니 발치는 위험한가사랑니 발치는 무조건 대학병원에 가서 해야 하는 큰 수술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치아 하나를 뽑는 것이지만, 일반인에게는 위험한 수술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자리잡혀 있는 것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발치 중 신경손상 위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이런 우려에 대해 전문의들은 대부분의 경우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랑니와 관련된 신경은 하악의 하치조 신경(아래턱 신경에서 일어나 턱뼈관으로 들어가 아래 치아와 아래턱뼈에 분포하는 신경)과 설신경(설 하악신경의 가지(枝))이다.매복된 하악 사랑니의 경우 환자들이 병원을 찾아 촬영하게 되는 파노라마 엑스레이(panorama x-ray)상 위치적으로 하치조 신경관과 근접하거나 중첩되어 관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CT 영상을 확인해보면 환자 개인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개의 경우 실제적으로 사랑니 발치를 위해 기구가 접근하는 부위에서는 3차원적으로 신경관과의 거리가 어느 정도 존재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걱정하는 정도의 위험성은 없다는 게 전문의들의 공통된 입장이다.관련 자료 등을 보면, 매복된 하악의 사랑니 발치로 인한 하치조 신경 손상의 빈도는 0.5~3.9%, 설신경 손상의 빈도는 0.06%로 보고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경 손상이 생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경우라도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 만약 하치조 신경이 손상되면 먼저 마취된 느낌이 지속된다. 하치조 신경 및 설신경이 분포된 부위에 감각 저하 또는 이상 감각이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사람의 특성상 좌·우 대칭성을 민감하게 인지하게 되는 탓에 발치를 한 쪽의 하순 절반의 감각 저하 현상으로 불편감을 많이 호소하게 된다.연구자료를 보면, 매복된 사랑니를 발치하는 술식에서 발생하는 하치조 신경관의 손상은 매복된 사랑니와 하치조 신경관과의 근접성으로 발치 후 하치조 신경관이 발치 공간 내로 드러나게 되는 하치조 신경관의 노출 이후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일시적인 신경 손상으로 3개월 이내에 감각 회복이 이뤄지고, 적절한 약물 투여와 경과 관찰만으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매복된 사랑니와 신경관이 긴밀하게 접촉한 경우가 아니라면 신경 손상에 대한 큰 두려움은 가지지 않아도 된다는 게 전문의들의 판단이다. 또 사랑니 주변에 있다는 물혹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는 경우도 있다.흔히들 물혹이라고 설명하는 낭은 연조직 또는 경조직 내에 상피성내막이 덮인 결합조직으로 둘러싸인 공간으로 그 내부에는 액체 또는 반유동성의 물질을 함유하는 병적 조직을 말한다. 구강악안면 영역에서 발생하는 낭이 크게 성장하면서 주위 골조직 및 연조직의 파괴를 일으키게 된다. 주변보다 삼투압이 높은 풍선 하나를 떠올려보면, 높은 삼투압으로 인해 주변의 액체가 풍선 내부로 유입되어 풍선이 커지는 모습을 떠올리면 낭의 성장 과정을 이해하기 쉽다.구강악안면 영역에 발생하는 낭의 경우 일반적으로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치료계획을 세우게 된다. 단 낭을 처치하는 데에는 부위별 그리고 낭의 종류에 따라 치료 계획이 세부적으로 달라지게 된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도움말=장한슬 칠곡경북대병원 치과 교수
경상고 제9대 권대중 교장 취임
경상고등학교 제9대 권대중 교장이 취임했다. 12일 경상고에 따르면, 권 교장은 지난 8일 희원관 강당에서 재학생과 동문, 그리고 학부모 등이 함께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 행사는 신임 권 교장의 약력 소개와 취임사, 학생회장의 꽃다발 증정 순으로 진행됐다.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권 교장은 독일 아헨대학에서 철학박사를 받은 후 귀국해 계명대 철학과에서 20년간 교수로 재직해왔고, 한국연구재단 프로그램 매니저, EBS 교재 감수위원 등을 역임했다.권대중 신임 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표준화된 교육을 통해 전문인력을 대량 공급하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면서 "학생 여러분 각자는 대체 불가능한 실존적인 존재인 만큼 전교생 모두가 자신이 정한 꿈의 방향으로 달려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교장은 계명대 객원교수로 대학 강의도 계속할 계획이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최근 경상고등학교 희원관 강당에서 열린 제 9대 권대중 교장 취임식에서 권 교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19일부터 3주간 학교급식 특정감사 진행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19일부터 10월 7일까지 '학교급식 운영실태 특정감사'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안전하고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한 이번 특정감사는 특히 대구시의 협조를 받아 진행한다. 대구시교육청 자체감사로는 위장(유령)업체 중복 입찰, 입찰 담합 등을 밝혀내는데 한계가 있어 대구시 소관 업무와 연계해 감사를 진행하기로 한 것. 감사 중점사항은 △수의계약 체결의 타당성 및 분할 수의계약 △입찰공고기간 준수 및 지역제한입찰 적정성 △집단급식소 식품판매업 무자격자 및 부정당업자 제재 업체와 계약 △위장(유령)업체 중복 입찰 △지역업체 간 입찰 담합 등이다. 특정감사 대상 학교는 초·중·고·특수학교 100교로 오는 13일 예비감사를 시작한다. 감사반은 대구시교육청 감사총괄청렴담당서기관을 감사단장으로 하고, 대구시교육청 감사관실 11명, 대구시 감사지원 인력 11명으로 2개반을 만들어 진행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이번 특정감사를 학생들의 급식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위장업체, 입찰 담합 등 부정거래를 뿌리뽑아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질 좋은 학교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전문의에게 듣는다] 결절종, 수술해야 하나…손목에 생기는 '가짜혹'…당황하지 마세요
필라테스 강사인 김모(여·29)씨는 최근 손목에 혹처럼 솟아오르는 덩어리 탓에 병원을 찾았다. 처음에는 통증도 없고 손목을 움직이는 것에도 큰 불편이 없어 그냥 지나쳤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혹시 '악성 종양'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었던 것. 진단 결과는 물혹 또는 가짜 혹으로 불리는 결절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김씨는 "손목을 많이 쓰는 탓에 생긴 것이고, 저절로 없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했지만, 매일 수강생을 만나야 하는 직업 특성상 수술을 택했다"고 말했다. ◆손목에 물혹이 생겼다, 왜?전문의들에 따르면, 결절종은 관절막이나 힘줄막의 약해진 부분으로 관절이나 힘줄의 윤활액이 비집고 나오면서 부풀어 오른 '물풍선'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이는 세포들이 무분별하게 증식해서 생기는 덩어리(혹·종양)가 아니라 단순히 액체가 차 있는 물풍선인 탓에 환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가짜혹'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손과 손목뿐만 아니라 신체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지만, 손목에서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하지만 현재까지 결절종 발생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많은 결절종 환자에게서 외상력이나 만성적인 과사용의 병력이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반복된 마찰이나 충돌과 같은 자극 등에 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극을 받은 관절막, 힘줄막에 변성이 일어나고, 그렇게 변성돼 약해진 부분으로 관절액이 새어 나오면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게 되는 것. 또 외상이나 과사용으로 손목의 특정 인대가 파열되거나 늘어난 상태가 되고 나면, 그 이후에는 일상적인 활동만으로도 관절에 무리가 가서 결절종이 발생할 수 있다.결절종은 연령, 성별에 상관없이 발생하지만, 20~30대 활동적인 연령대에서, 성별로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최근 요가나 필라테스, 체조나 역도 동작이 포함된 크로스핏 등의 스포츠가 대중화되면서 이를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 손목 결절종이 많이 발견되기도 한다. 또 체중이나 중량이 가해지면서 손목이 뒤로 꺾이는 동작이 많이 포함된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 그리고 맨몸운동을 많이 하는 군인들, 손과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업무를 많이 하는 이들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아프지도 않은데 꼭 없애야 하나결절종의 경우 아무런 통증이 없거나 있다고 하더라도 매우 경미한 불편감인 정도가 대부분이다. 이런 탓에 환자가 병원을 찾는 이유도 아파서라기보다 언제부턴가 손목에 혹이 생겼는데 혹시 악성 종양은 아닌지, 방치해도 되는 것인지 하는 걱정 때문이다. 물론 일부 환자들은 통증이나 불편감 같은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가장 전형적인 통증 양상은 특정 손목 동작, 즉 체중을 싣고 손을 짚어서 손목이 뒤로 꺾이는 동작에서 뚜렷하게 유발되는 찌릿함이다. 이 외에도 손목 관절이 묵직한 느낌, 다소 뻣뻣해지거나 힘이 잘 안 들어가는 느낌 등의 불편감을 표현하기도 한다. 많이 쓸 때 혹이 좀 부풀어 오르고, 덜 쓰고 쉬면 좀 가라앉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이처럼 대부분 증상이 거의 없거나 경미한 탓에 환자들은 "이걸 가만히 내버려 두면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묻는 경우가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결절종이 맞다면 악성 변화는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일단 안심해도 된다. 특히 30~50% 정도는 저절로 없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언제까지 기다려야 없어질지에 대한 명확한 예측은 어렵다. 또 오래됐거나 통증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크기가 클수록 저절로 소멸될 확률이 낮고 치료 후 재발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런 만큼 통증이 없거나 거의 무시할 정도의 결절종이라면, 저절로 없어지길 기다려 보는 것이 가장 좋다. 다만 정말 물혹(가짜혹)이 맞는지, 혹시나 종양성 병변은 아닌지에 대한 진단은 필요한 만큼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본 이후 결정해야 한다. MS재건병원 박진식 과장은 "손목의 특정 인대가 파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결절종도 드물지 않게 있고, 이러한 경우에는 동반된 인대에 대한 봉합이나 재건술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 만큼 면밀한 진찰 후 치료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술을 해야 한다면통증이 지속되어 생활에 불편을 주거나, 수개월에서 수년 기다려도 없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을 경우 수술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제거 방식은 크게 △재발률이 높고, 통증 호전 효과는 적지만 '가성비'가 좋은 주사침 흡인 치료 △재발률 가장 적은 확실한 치료, 수술적 제거 △부작용도 적고, 재발률도 적은 관절내시경 수술로 나눌 수 있다. 주사침 흡인치료는 많은 병의원에서 일차적으로 시도되는 치료로, 주사기를 이용해 결절종 내부의 물을 뽑아내거나 주사기 바늘을 이용해 막(풍선)을 찢어서 터뜨리는 방법이다. 비용부담과 부작용이 적고, 즉각적으로 물혹의 사이즈를 줄일 수 있지만, 재발률이 50% 이상에 이른다. 재발률은 높지만 비용, 부작용 부담이 적은 데다 상처도 거의 없어 한두 번쯤 시도해 볼 수 있는 치료다.수술적 제거는 빈번하게 재발하거나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들에게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물혹 위의 피부를 잘라 물혹을 따라내려 가서 뿌리를 찾아 없애는 방법으로, 평균 재발률은 10%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물혹 뿌리 제거에 실패하면 재발률은 더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피부에서부터 깊은 조직인 관절까지 박리를 해야 하는 탓에 그 이후 발생한 흉터조직으로 관절가동 범위가 감소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점들을 보완해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도 개발됐다. 피부를 째고 열어서 직접 혹을 제거하는 전통적 방법의 수술과 비교하면 통증 호전 효과나 재발률 면에서 거의 차이가 없는 데다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흉터가 적게 남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겉에서 보이는 피부 흉터뿐만 아니라 내부의 조직 박리에 의한 흉터조직도 적어 수술 후 통증과 회복이 더 빠르다. 여기에 결절종과 함께 자주 동반되는 손목 인대의 파열 여부를 가장 정확하게 진단하고 함께 치료할 수 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MS재건병원 박진식 과장
[의료계 소식] 칠곡경북대병원 '정상압수두증 진단기술' 개발 특허
칠곡경북대병원 연구팀(신경과 강경훈 교수, 핵의학과 이상우·정신영 교수, 신경외과 박기수 교수)은 대구가톨릭대 윤의철 교수팀과 함께 '뇌 영상을 이용한 특발정상압수두증의 진단 방법 및 시스템'과 '영상 진단기기를 이용한 특발성정상압수두증의 진단 방법 및 시스템'을 개발해 각각 특허 등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정상압수두증은 노인에서 인지기능장애, 보행장애 및 배뇨장애를 보이는 신경계 질환으로,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치매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정상압수두증의 진단은 특징적인 임상증상, 뇌영상 소견, 요추천자를 통한 뇌척수액배액검사 등의 각종 검사 소견을 종합해 판단하지만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진단은 모호하고 어려운 경우가 많다. 대부분 노인 환자는 보행장애, 배뇨장애 및 인지기능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질환을 동반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진료 과정에서 수술적 치료를 결정해야 하므로 특히 정확한 진단을 필요로 한다.이에 연구팀은 각각 '정상압수두증에서 뇌 MRI를 이용해 대뇌의 뇌척수액공간이 불균형하게 확장되는 특징적인 영상 소견을 정량화하는 방법을 개발'했고, '정상압수두증에서 나타나는 특이한 대뇌 피질 두께 변화를 발견 및 이를 정량화'해 추가적으로 특허를 획득한 것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뇌 MRI는 정상압수두증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신경영상으로서 정상압수두증과 알츠하이머병을 감별하는 데 있어 CT보다 더 유용하고, 뇌 MRI의 정량적인 분석은 비침습적인 방법에 해당하므로 해부학적인 뇌의 구조적 변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하다"며 "최근에 등록된 두 개의 특허는 정상압수두증에서 뇌의 구조적 변화를 객관적이고 정량적으로 평가해 알츠하이머병 등과 같은 다른 종류의 치매와의 감별진단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윤의철 교수·강경훈 교수·이상우 교수·정신영 교수·박기수 교수.(사진 왼쪽부터)
[의료계 소식] 대구파티마병원 '수술 예방적 항생제 적정성' 1등급
대구파티마병원〈사진〉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제9차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적정성 평가는 병원이 수술을 할 때 환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쓰는 항생제의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로 심평원은 2020년(2주기 1차) 진료분에 대해 994개 기관·18개 수술을 대상으로 항생제 최초 투여 시기와 항생제 선택, 투여 기간 등 4개의 지표를 바탕으로 평가했다.적정성 평가지표는 △ 피부절개 전 1시간 이내 최초 예방적항생제 투여율 △권고하는 예방적 항생제 투여율 △수술 후 24시간 이내 예방적항생제 투여 종료율 △의무기록 일치율을 포함한 4가지다. 대구파티마병원 김선미 병원장은 "이번 1등급의 평가에 안주하지 않고 올바른 항생제의 사용으로 오남용을 최소화하여 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면역세포 자극해 암 없앤다
오는 9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유럽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ESMO)'가 열릴 예정이다. ESMO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꼽히는 학술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서 각 기업은 그동안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각종 임상결과는 물론 면역항암제 등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인체의 면역체계를 통해 작용하는 면역항암제의 경우 기존 항암제들이 가졌던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아 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면역항암제란전문의들에 따르면, 면역항암제의 정확한 명칭은 '면역 관문 억제제'다. 이전의 항암치료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서 암을 없애는 약제였다면, 면역항암제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의 면역세포(T-세포)를 자극해, 다시 말해 그 면역세포가 정신을 차리도록 해서 암세포를 공격해 암을 없애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우리 몸은 균이나 내 것이 아닌 다른 것이 몸에 들어오거나 생기면 그것을 인식하고 공격하는 면역체계가 있는데, 암세포는 이러한 면역체계를 벗어나기 위해서 면역회피라는 꼼수를 사용한다. 이런 꼼수를 사용하지 못하게 해서 우리 몸의 면역세포들이 암을 죽이는 작용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면역항암제'인 것. 이런 덕분에 기존 항암 제1세대의 세포독성 항암제, 2세대의 표적항암제와 같이 정상세포에도 작용해 생기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면역항암제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점차 인구가 고령화되며 암 환자도 초고령 환자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 요즘에는 세포독성항암제를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자에게도 독성이 적은 면역항암제로 치료를 할 수 있게 되어 현재 면역항암제가 각광받고 있는 것. 또 여러 암종에서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서 앞으로의 임상시험 결과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어떤 암에 주로 사용되나현재 여러 암종에서 면역항암제를 사용하고 있다. 폐암의 경우 현재까지 가장 많은 면역항암제 관련 임상시험을 진행했고, 진행하고 있는 암종으로 면역항암제의 결과가 가장 좋은 암종 중에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로는 비소세포폐암 중 수술 불가능한 3기 폐암에서 동시항암방사선 치료 후 유지요법으로 면역항암제가 급여되어 사용 중에 있고, 4기 암에서는 1차 항암치료부터 PDL-1(Programmed cell death-ligand 1=암세포의 표면이나 조혈세포에 있는 단백질) 발현율에 따라 사용 방법이 다르지만 면역항암제 단독이나 세포독성항암제와의 병용요법이 보험급여가 적용되어 사용되고 있다. 또 소세포폐암에서는 확장병기에서 세포독성항암제와의 병용요법으로 면역항암제가 1차 항암치료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완전 절제가 가능한 폐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에 대한 최근 임상결과가 좋은 것으로 밝혀져 앞으로는 수술 후 보조요법에서도 면역항암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암의 경우 현재로서는 Her-2(표피성장인자수용체2) 발현 음성인 환자에게 1차 치료로서 세포독성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이 사용되고 있다. 다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보험급여가 적용되지 않아 비급여로 사용되고 있다. 대장암도 위암과 마찬가지로 표적치료제에 대한 치료 효과가 높아 면역항암제는 우리나라에서 보험급여가 되지 않지만 종양세포의 유전자 성격에 따라 면역항암제가 본인부담 비급여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수술 후 보조항암요법과 최근 6월 수술 전 보조항암요법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대장암에서도 면역항암제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유방암에서도 특히 삼중 음성 유방암에 대한 PDL-1 발현율에 따라 면역항암제의 사용이 권고되고 있고 현재 우리나라에서 본인부담 비급여로 사용 가능하다. 간암은 대표적으로 표적치료제가 널리 사용되던 암이었지만, 최근 표적항암제와 면역항암제의 병용요법이 생존 기간 증가를 보이기도 했다. 신장암은 폐암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빠른 시간에 1차 치료로서 보험급여로 면역항암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장암의 질병 위험도 기준에 따라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을 사용 중에 있다.전문의들은 "현재 국내에서는 많은 암종에서 면역항암제가 보험급여 및 비급여 항목으로 사용하고 있다. 또 고식적 요법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도 현재 많은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어 면역항암제는 지금보다 더욱 널리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면역항암제의 부작용은면역항암제 단독으로는 기존의 세포독성 항암제나 표적치료제와 같은 부작용이 비교적 적게 나타나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항암제다. 다만 면역관문억제라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약제인 만큼 면역과 관련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또 이런 부작용은 이전 세포독성항암제나 표적치료제의 부작용과 증상이 달라 의사뿐만 아니라 치료받는 환자들도 부작용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환자의 경우 부작용에 대한 증상을 주치의에게 상세하게 표현하고,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면역항암제의 부작용은 약제에 따라 조금씩 빈도가 다르지만, 그중 가장 높은 빈도가 피부 발진 등의 피부 질환, 그다음은 갑상선 기능 저하 혹은 항진증 같은 갑상선 문제와 설사 증상 같은 위장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그 외에 약제 연관성 폐렴이 올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무기력감부터 심한 호흡곤란까지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부작용을 세밀하게 체크하지 않으면 조기에 발견하기 어렵다. 면역항암치료제로 치료받는 환자는 이러한 부작용을 잘 숙지해 그에 따른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주치의와 상의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이러한 면역 관련 부작용들은 대부분 조기에 발견되면 스테로이드와 같은 면역억제 치료로 회복이 잘 된다. 하지만 때로는 폐렴 등 그 증상이 심할 경우 인공호흡기 치료 및 중환자 치료가 필요할 수 있고, 드물게 사망까지 이른다고 전문의들은 경고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도움말=정지윤 영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대구경북 학교 오늘 원격수업·재량휴업(종합)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6일 유치원을 포함해 대구지역 모든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대구시교육청은 5일 "힌남노 직접 영향권에 드는 6일 대구지역 유치원을 포함한 초·중·고, 특수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을 하고, 학교별로 필요하면 재량휴업을 한다"고 밝혔다.다만 유치원과 초등, 특수학교의 경우 불가피하게 등교를 희망하는 학생이 있을 경우, 긴급돌봄을 운영하기로 했다. 단, 학생 안전확보를 위해 위험시간대인 오전 11시 이전에는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 학부모 동반 등·하교를 원칙으로 한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 시교육청은 또 재난대응 상황관리전담반을 운영하면서, 대구시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경북도교육청도 6일 도내 대부분의 유·초·중·고등학교에 원격수업과 재량 휴업을 권장했다. 이에 따라 유치원 226곳 중 98곳은 휴업을 결정했다. 또 126곳은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나머지 2곳은 단축 수업을 하기로 했다. 초등학교 473곳은 1곳만 단축 수업을 하고, 나머지는 원격수업이나 휴업기로 했다. 중학교(267곳)와 고등학교(184곳)는 기숙형 학교 18곳만 정상수업을 진행하고 나머지 학교는 휴업하거나 원격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단축 수업을 하는 학교는 중학교 1곳과 고등학교 6곳이다. 도내 특수학교 8곳 중 4곳은 휴업하고, 4곳은 원격수업을 한다.대구와 경산지역 대부분 대학들도 6일 임시휴무나 휴업, 비대면 수업 등의 대책을 세웠다. 지역 대학들은 태풍 상황이 심각한 만큼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5일 오후 긴급 교무회의 등을 통해 이같이 결정하고 학생들에게 온·오프라인으로 통지하고 있다.영남이공대는 6일 임시휴무하기로 하고 당직자만 출근하기로 했다. 수업은 추후 보강할 계획이다. 영진전문대는 6일 오전에는 전면 휴업하고, 오전 비대면 수업 여부와 오후 수업은 학과 자율에 맡겼다. 대구과학대도 오전 수업은 비대면 수업 또는 휴강, 오후는 학과 자율로 하기로 했다.경북대와 영남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수성대 등 대부분의 대학들은 6일 비대면 수업이나 휴강하기로 했으며, 대구가톨릭대는 태풍이 다소 숙질 것으로 예상되는 오후 1시에 교직원들을 출근하도록 했다. 박종문·노인호·피재윤기자
2023학년도 대구지역 수능지원자 재학중 '줄고' 졸업생 '늘고'
2023학년도 대구지역 대학수학능력시험 재학생 지원자는 줄어든 반면,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 지원자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시험지구 응시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2023학년도 수능 지원자는 2만4천363명으로 지난해보다 800명(3.18%)이 줄었다. 성별로는 남자 1만2천552명(51.52%), 여자 1만1천811명(48.48%)으로 남자가 741명 많았다.지원자 중 재학생은 1만6천604명으로 지난해보다 1천470명이 줄어든 반면, 졸업생 은 6천949명, 검정고시 출신은 810명으로 전년도보다 각각 564명, 106명이 늘었다.지원자 중 재학생 비율은 68.15%, 졸업생은 28.52%, 검정고시출신은 3.33%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졸업생 및 검정고시출신 지원자의 비율은 3.68%포인트 증가해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대구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선택과목의 경우 국어 영역은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비율은 63.58%(1만5천490명), 언어와 매체는 36.18%( 8천815명)로,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비율이 1.8배나 많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비율은 감소했고, 언어와 매체는 증가했다.수학 영역의 경우 확률과 통계는 1만826명(44.44%), 미적분은 1만1천389명(46.75%), 기하는 1천599명(6.56%)이 선택했다. 지난해보다 확률과 통계는 2.17%, 기하는 2.79% 각각 감소한데 비해 미적분은 5.20% 증가했다. 탐구영역은 전체 지원자 중 2만4천99명(98.92%)이 선택했다. 사회탐구영역에서는 생활과윤리(7천776명), 사회·문화(6천776명), 한국지리(1천843명) 과목 순으로 선택 인원이 많았고, 과학탐구영역에서는 지구과학Ⅰ(9천108명), 생명과학Ⅰ(8천395명), 화학Ⅰ(3천745명) 과목 순으로 선택 인원이 많았다.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전체 지원자 중 2만4천271명(99.62%)이 선택했고, 미선택자는 92명(0.38%)이다. 제2외국어·한문영역은 전체 지원자 중 2천637명(10.82%)이 선택, 지난해보다 2.53% 증가했다. 매년 아랍어Ⅰ의 선택 인원이 가장 많았던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올해의 경우 예년과 달리 일본어Ⅰ(781명), 한문Ⅰ(623명), 아랍어Ⅰ(491명) 과목 순으로 선택 인원이 많았다.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병 대비 방역거리 유지를 위해 지난해와 같이 시험실 당 인원을 24명으로 운영하고, 코로나19 확진 수험생 등 모든 수험생에게 응시 기회를 보장할 수 있도록 수능시험장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가 시작된 지난달 18일 대구시교육청에 마련된 접수처에서 수험생들이 원서를 접수하고 있다. 영남일보DB
6일 대구지역 모든 학교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
제11호 태풍 '힌남노' 가 북상함에 따라 6일 대구지역 유치원을 포함해 모든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힌남노 직접 영향권에 드는 6일 대구지역 유치원을 포함한 초·중·고, 특수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을 하고 학교별로 필요하면 재량휴업을 한다"고 밝혔다. 다만 유치원과 초등학교, 특수학교의 경우 불가피하게 등교를 희망하는 학생이 있을 경우 긴급돌봄을 운영하기로 했다. 단 학생 안전확보를 위해 위험시간대인 11시 이전에는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 학부모 동반 등·하교를 원칙으로 한다고 대구시교육청은 밝혔다. 또 대구시교육청은 재난대응 상황관리전담반을 운영하면서 대구시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최근 많은 선행강우로 지반이 약해져 적은 비에도 시설피해가 발생,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24시간 비상체제로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대구시교육청, 5일부터 관외 체험학습 모두 취소...6일 등교여부 5일 오전 중 결정 계획
대구시교육청은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대응으로 5일부터 예정된 관외 체험학습 등을 모두 취소 및 연기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3일부터 24시간 태풍대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태풍이 대구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6일의 등교 여부는 5일 오전 중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휴업 또는 원격수업이 실시될 경우에도, 학부모 및 대리인의 동행을 통한 학생의 안전한 등하교가 보장되는 경우 학생돌봄 등 필수기능은 유지할 계획이다.강은희 교육감은 "학교시설물 안전점검과 등하교길 통학 안전관리 강화 등 철저한 준비를 통해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전교조대구지부, 7년여 만에 단체협약 체결
전국교직원노도조합 대구지부와 대구시교육청은 7년여 만에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전교조 대구지부는 2015년 5월 대구시교육청에 단체교섭을 요구했지만, 2016년 1월 법외노조 통보로 진행 중이던 교섭이 중단됐다. 이후 지난 2020년 9월 대법원 판결로 '노조아님 통보'가 취소되면서 2015 단체교섭안을 수정해 교섭에 나섰고, 1일 단체협약 조인식을 가지게 된 것. 2015년 시작된 교섭이 7년여 만인 지난 1일 에 마무리 된 것. 이번 협약 체결을 위해 양측은 지난 해 8월 5일 첫 교섭을 시작한 이루 18차례의 실무협의, 9차례의 실무교섭, 8차례의 본교섭을 거쳤다. 임성무 전교조 대구지부방은 "교섭을 시작하기 전 해묵은 갈등과 대립이 있었지만, 작년 8월 단체교섭을 개시한 뒤부터 1년 동안 교육청이 성실하게 교섭해준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교섭과정에서 단 한 번의 항의 없이 평화적으로 교섭을 진행한 것은 기록에 남을 만하고, 이렇게 성실 교섭을 가능하게 협력해 주신 교육감님과 국장, 과장님들, 특별히 정책국장님과 정책기획조정과 여러분들의 수고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체결된 교섭이 학교에 충분히 설명되도록 교육청이 더 힘써주달라"고 덧붙였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전국교직원노도조합 대구지부와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들이 2015년 단체협약을 시작한 이후 7년 가량만에 지난 1일 단체협약 체결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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