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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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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메디허브, 코로나19 신규 치료기전 유효물질 개발 성공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코로나19와 섬유화에 대한 신규 치료 기전의 유효물질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케이메디허브에 따르면 <주>이뮨메드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코로나19와 섬유화에 대한 신규 작용기전을 가지는 저분자 치료제를 개발, 대조 약물 대비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다수의 유효물질을 도출했다. 이번에 도출된 코로나19 치료제와 항섬유화 유효물질들은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가 <주>이뮨메드에 위탁해 공동연구로 진행한 '코로나19와 섬유화에 대한 저분자 치료제 개발' 과제의 결과물이다.케이메디허브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합성된 저분자 화합물은 항코로나바이러스 세포실험에서 렘데시비르 포함 3종의 대조 약물들보다 코로나19 치료 효과는 우수한 반면, 독성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또 섬유화의 지표인 콜라겐 및 평활근 액틴에서 대조약물(Pirfenidone) 대비 2천 배 이상의 개선 효과를 나타내는 다수의 유효물질들도 확보해 특발성 폐섬유화증(IPF) 등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각각의 적응증에 대한 후보 물질 도출을 목표로 화합물의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어 코로나19를 포함하는 바이러스 치료제와 항섬유화 혁신신약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케이메드허브 측은 설명했다.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이번 성과는 선행연구의 면밀한 분석과 화합물의 정교한 디자인을 통해 얻어진 유효물질들로, 기존의 라이브러리 검색보다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면서 "앞으로도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 연구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대구경북의 선택] 강은희 대구교육감 당선인 "대구 아이들 미래인재 육성"
"저를 교육감으로 다시 뽑아주신 것은 지난 4년간 다져온 대구교육을 흔들림 없이 더 발전시키라는 시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꽃 피워 나가라는 귀중한 소명으로 받아들입니다."대구시교육감 재선에 성공한 강은희(57) 당선인은 다시 한번 대구시민의 선택을 받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강 당선인은 "10년 후 지금의 세상은 없다고 생각한다. 지금 우리는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기후 변화로 급변하는 뉴노멀 시대에 살고 있고,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교육 시스템도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면서 "교육은 시대 변화, 세대 변화, 정책변화, 학교 변화, 지구촌 변화를 담아내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난 4년 이런 변화에 맞춰 대구 미래교육의 큰 방향을 잡고, 미래역량 교육을 실천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재선 기간 교육을 통해 대구 아이들을 미래 인재로 키워내겠다고 약속했다. 강 당선인은 "앞으로 4년 대구미래역량 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 대구의 아이들을 미래를 잘 살아갈 인재로 기르겠다"면서 "'아이 중심, 교실 중심, 세상을 바꾸는 대구교육'으로 지혜롭게 살아가는 힘, 사람답게 살아가는 힘, 당당하게 살아가는 힘, 건강하게 살아가는 힘, 다 함께 살아가는 힘을 키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교육 현장의 여건을 더 세세하게 살펴 '아이들의 성장'과 '교실의 변화'를 위하여 더 힘을 쏟겠다. 또 따뜻한 리더십과 초·중등교육에 대한 전문성으로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면서 "아이는 실패와 결과에 대한 두려움 없이 배움 자체를 즐기고, 선생님은 가르침에서 보람과 긍지를 느끼고, 학부모는 아이들의 성장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누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교 속으로, 학생 곁으로 다가가 아이들을 더 자세히, 더 오래도록 보겠다. 그리고 모두 다 품겠다. 한 명 한 명 아이들이 꿈꾸는 '다양한 행복'을 찾아주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강 당선인은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데 대해 성실한 실행력으로 보답하겠다. 학생들에게 미래 역량을 길러주고 행복 역량을 키워 주겠다. 대한민국 교육수도를 넘어 '세계 수준의 대구교육'으로 나아가겠다" 고 강조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시교육감 재선에 성공한 강은희(가운데) 당선인이 남편인 추교관(왼쪽) 위니텍 대표와 함께 꽃다발을 들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강은희·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 마지막 유세
6월1일 치러지는 대구시교육감선거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 강은희 후보는 따뜻한 리더십으로 대구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엄창옥 후보는 새로운 교육수도 대구를 만들어 새로운 희망을 만들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강은희 후보는 "선거운동기간 아이들의 다양한 행복을 찾아주는 대구교육의 꿈을 시민과 함께 나눴고,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손을 잡아줬다"면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대구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고, 학력을 높이고, 늘어난 학력격차를 줄이고,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정서회복과 좋은 인성을 길러주는 저의 공약에 많은 시민들께서 격려와 지지를 보내줬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지난 4년, 교육감 임무를 수행하면서 미래교육의 큰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이제 학교현장의 상황과 여건을 세세하게 살펴 교실의 변화와 아이들의 온전한 성장을 위해 저의 온 힘을 쏟겠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시민들께 약속드린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교육가족의 뜻과 마음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또 "4차 산업 혁명, 디지털 대전환, 기후변화 등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지원해 줄 수 있는 교육감은 다양한 경험과 실천적 리더십, 그리고 무엇보다도 초·중등교육에 대한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면서 "(저는)교사와 기업가, 국회의원, 장관을 지내며 다양한 분야에서 다채롭고 폭넓은 경험을 쌓았고, 이런 경험을 통해 얻은 통찰력과 추진력으로 이미 4년 전부터 대구교육의 변화와 혁신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끝으로 "앞으로 4년 실패를 두려워하거나 결과에 좌절하지 않고 배움을 즐길 수 있는 아이를 기르고, 선생님은 가르침에서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학부모는 아이들의 성장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면서 "아이들에 대한 진심, 교육본질에 대한 열정, 대구교육의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을 위한 축적된 경험을 선택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엄창옥 후보는 이날 대구 달서구 계명대 동문, 수성구 범어네거리 등 대구 전역을 돌며 "잠들고 있는 대구교육을 깨워 새로운 교육수도 대구의 희망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엄 후보는 "대구 시민들은 공교육이 학력격차를 해소하지 못하는 현실, 입시경쟁·학교폭력 속 위기의 교실, 교육수도의 명성은 간데없고 하락하는 대구교육의 위상, 결국 그 모든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아이들에게 돌아갈 것이므로 대구교육의 전면적 변화를 원하고 있었다"면서"대구교육의 변화를 바라는 모든 분들은 꼭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 녹조에 오염된 농작물이 학교 급식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철저히 조사하고 조치해 학생들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것과 학교 폭력 문제에서부터 팬더믹 이후 코로나 우울로 인해 심리상담을 요청하는 학생들이 45%나 증가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인데다 입시 경쟁으로 인한 압박감으로 학생들의 심신이 위협받고 있는 만큼 아이들의 마음이 아프지 않도록 '학생성장통합지원센터' 설치 등은 당선 후 당장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엄 후보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많은 시민들을 만났고, 대구의 미래를 위해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학생, 학부모, 교육가족, 시민들의 열망을 확인했다"면서 "대구교육을 걱정하는 학부모, 학생, 교육종사자,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구교육위원회'를 광범위하게 구성해 소통하고, 조례 제정을 통해 상설기구화하겠다. 또 대구시민의 집단지성으로 통해 대구미래교육비젼을 수립, 낡은 대구교육수도를 넘어 새로운 교육수도 대구의 희망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엄 후보는 "사람마다 꽃피우는 때가 다르다. 아이들 누구나 자신의 빛깔로 빛나게끔, 대구교육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강은희 대구시교육감 후보가 31일 대구 달서구 달서구 우정유치원에서 하원도우미로 봉사하며 원생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가 31일 대구 달서구 한 공원에서 만난 학생과 주먹인사를 하고 있다. 엄창옥 후보 선거대책본부 제공
[전문의에게 듣는다] 고환 질환…젊은 남성 위협 고환암…주기적 자가진단 필수
누구나 알지만 꺼내기 민망한 신체 부위가 있다. 그중 하나가 '고환'이다. 말을 꺼내기도 민망한 부위인 탓에 여기에 질환이 생기면 더 이야기하기가 힘들어지는 게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특히 고환암의 경우 특별한 예방법이 없는 만큼 자가 진단을 통해 정기적으로 점검해보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환에 생기는 질환은 고환은 흔히 '불알'이라고 이야기하는 남성의 생식 기관 중 하나로 음낭 안에 있다. 2개의 타원형 모양을 하고 있고, 지름은 3~6㎝ 정도로 사람마다 편차는 존재하고, 정자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생성하는 역할을 한다. 여성으로 따지면 난소에 해당하는 기관이다. 정자가 서늘한 온도에서 잘 생산되는 만큼 몸통 밖으로 노출되어 있다. 고환에서 생성된 정자는 부고환과 정관을 거쳐 정액과 함께 요도로 보내진다. 부고환은 고환의 뒤쪽 외측에 붙어있는 가느다란 기관이고, 정관과 연결되어 정자를 성숙시키는 역할을 한다.고환염과 부고환염은 고환이나 부고환에 염증이 있는 상태를 말한다. 원인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혹은 곰팡이에 의한 감염성 원인, 외상성 원인, 자가면역 및 원인 불명으로 나눌 수 있다. 감염성 고환염의 대부분은 부고환염을 동반한다.고환염과 부고환염은 각각의 원인과 특징에 따라 급성 혹은 만성 염증으로 나눈다. 급성의 원인과 치료법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만, 만성인 경우는 원인과 치료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급성 염증은 고환 부위의 통증 및 종창의 증상을 나타내고, 6주 이상 증상이 지속하면 만성 염증으로 분류한다. 급성 염증 환자의 약 15%에서 발생하고, 이 경우 통증은 있지만, 종창은 동반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고환 통증이 있다고 모두 고환염이나 부고환염은 아니다. 병력 청취와 신체검사만으로도 고환염과 부고환염을 진단할 수는 있지만, 고환꼬임 질환도 통증을 유발하는 만큼 질환 감별이 중요하다. 고환꼬임의 경우 통증과 함께 고환의 괴사를 유발, 응급수술이 시행된다. 그런 만큼 두 질환의 감별이 어려울 경우 음낭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급성 고환염과 부고환염의 치료는 기본적으로 항생제 치료에 기반을 두고 있다. 고환의 통증이 있는 경우 가까운 비뇨의학과를 방문, 항생제 복용만 하더라도 수일 내로 증상이 호전된다. 중증 감염의 경우에는 입원해 항생제의 정맥주사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중증 고환염의 경우 고환 조직이 파괴될 수도 있고, 이는 불임의 원인이 된다. 보조적인 치료로는 음낭 거상, 안정 등의 치료가 가능하다. 고름집이라고 부르는 농양이 형성된 경우는 수술적 배농이 필요하지만, 미세 농양의 경우는 자연적으로 호전될 수 있다. 고환염은 진행되면 고환의 위축을 발생시킬 수 있고, 양측 고환 모두 발생할 경우에는 불임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런 만큼 고환 통증이 발생하면 빨리 비뇨의학과 의사의 진료 및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드물지만, 젊은 남자에게 발견되는 고환암고환암은 고환에 생긴 악성종양으로, 드문 질환이지만 일반적으로 20~40대의 젊은 남자에게서 쉽게 발견된다. 조직의 특성에 따라 정상피종과 비정상피종으로 분류된다. 정상피종은 늦게 자라며 주위 조직으로의 침입이 더디고 방사선 치료에 잘 반응하는 반면, 비정상피종은 정상피종에 비해 전이성이 높고 더 강한 공격성을 보인다. 고환암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선천적 요인의 경우 잠복고환의 병력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정상인에 비해 3~14배의 발생 위험도를 보인다. 잠복고환은 태생기에 배 안에 존재하던 고환이 출생 전에 음낭 쪽으로 하강하게 되는데, 정상적으로 고환이 내려오지 않고 복강 속에 머무르는 것을 말한다. 복강 속에 오래 머물면 복강 속의 높은 온도로 세포 변형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후천적 요인은 외상, 감염 등이 있다. 고환암은 통증 없이 고환의 종물이 우연히 만져지는 경우가 흔하고, 통증이나 불편감, 고환 위축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도 있다. 고환암은 신체검사를 통해 고환의 무통성의 단단한 종물이 만져지면 진단을 할 수가 있다. 그러나 확실한 확인을 위해서는 음낭초음파 검사를 실시한다. 혈청 종양표지자라는 혈액검사와 컴퓨터단층촬영(CT)을 통해 암의 병기를 확인할 수 있고, 이는 치료 효과에 대한 판정에도 중요한 검사로 사용된다. 고환암의 치료는 일차적으로 근치적 고환 절제 수술을 시행한다. 고환암이 있는 병변의 고환을 광범위 절제하는 수술로 1시간 내로 진행, 회복기간도 짧은 편이다. 또 고환에만 국한된 암인 경우에는 수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해 수술 자체가 고환암의 병기 결정과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수술 후 조직검사에서 정상피종 고환암일 경우에는 저병기인 경우 수술 후 감시만 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고려할 수 있지만, 림프절 전이가 있는 등의 고위험군의 경우 수술 후 방사선 또는 항암요법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환암은 예후가 좋은 암으로 5년 생존율이 전체적으로 95%에 달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한 상황이다. 또 전이가 진행된 상태에서도 항암요법으로 8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계명대 동산병원 신택준 교수(비뇨의학과)는 "고환암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일찍 발견할수록 치료의 예후가 좋은 만큼 매달 한 번씩 자가적으로 양손을 이용해 고환을 만져보고 의심되는 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 가능한 한 빨리 비뇨의학과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계명대 동산병원 신택준 교수
[의료계 소식] 칠곡경대병원 남수연 교수, 국제학술지 논문 게재
칠곡경북대병원 소화기내과 남수연〈사진〉 교수가 책임저자를 맡은 연구 성과가 SCI(E) 미국의사협회 저널인 'JAMA network open(IF=8.48)'에 게재됐다. 30일 병원에 따르면 남 교수의 연구 주제는 'Demographic and Clinical Factors Associated With Anti-SARS-CoV-2 Antibody Levels After 2 BNT162b2 mRNA Vaccine Doses(코로나 백신 주사 후 항체 역가와 관련된 인자)'로, 25~55세 성인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2회 접종 후 6개월의 항체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건강한 25~55세의 성인 50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2회 접종 후 2~4~6개월까지의 항 SARS-CoV-2 항체 수치를 검사한 결과, 6개월까지 모두 항체를 보유하고 있었다. 또 6개월째 혈청 항체 수치는 2개월째 항체 수치와 상관관계가 있었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성인의 경우 주사 후 코로나19 항체가 더 빨리 감소했다. 남 교수는 "건강한 청장년층에서 정상체중, 과체중인 경우 화이자 2차 접종 후 6개월 근처에 3차 접종을 맞는 현재의 권고안이 적절해 보이고, 저체중에서는 6개월에도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여 3차 접종은 그 이후, 예를 들어 8개월 근처에 맞는 것을 고려할 수 있겠다"고 밝혔다.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의료계 소식] 곽병원 환자 안전 실천 전진대회…의료진 서약
곽병원은 환자 안전을 위한 결의를 다지기 위해 지난 24일 별관 지하 문화공간에서 '환자 안전 실천 전진대회'를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병원 내 환자 안전 문화를 더욱 엄격히 한다는 선언적인 의미로, 이날 행사에서 병원 직원들은 '환자안전실천 서약서'를 곽동협 병원장에게 전달했다. 의료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지침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안전 관리 활동을 펼치고 있고, 의료인 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곽동협 곽병원장은 "이번 행사는 평소 시행해 오던 환자 안전관리 사항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보고, 전 직원의 역량을 집중해 환자 안전을 실천하기 위한 마음가짐을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의료계 소식] 영대병원 김일국 교수, 성형외과학회 '젊은 연구자상'
영남대병원 김일국 〈사진〉 교수(성형외과)가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2022년 제12회 대한성형외과학회 기초재건성형 학술대회(The 12th Research and Reconstruction Forum)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만 45세 이하 성형외과 전문의로서 SCI급 국제학술지에 제1저자 혹은 교신저자로 우수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연구자들에게 매년 젊은 연구자상을 시상하고 있다.김 교수는 당뇨병 등에서 발생하는 난치성 창상에서 Dll4-Notch 신호경로를 차단함으로써 혈관신생을 증가시키는 치료법을 제시한 실험논문을 국제 창상학술지 Advances in Wound Care(인용지수 4.73)에 교신저자로 출판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도 환자 삶의 질을 증가시키는 연구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관련 연구를 활발히해 연구한 이론이 실제로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담낭용종 발견과 치료…"기름진 음식 먹고 자주 소화 안되면 담낭용종 의심"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국내 담낭용종 환자 수 비율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국내 통계에 따르면 2006년에는 2.2%에 그쳤던 담낭용종 환자 수가 2016년도 9.9%로 4.5배가량 증가하는 등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추세다. 평소 기름진 음식을 먹고 유독 소화가 되지 않는다면 담낭에 문제가 있는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쓸개라고도 하는 소화기관인 담낭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농축, 저장하는 기능을 하는데 식후 약 30분 정도가 지나면 담낭에 보관된 담즙을 배출시켜 지방을 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문제는 담낭에 용종이 생겨도 특별한 증상이 없는 탓에 복부초음파를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담낭과 담낭용종간에서 생성되는 담즙은 음식 중 지방을 소화·흡수하는데 필요한 소화효소로, 담즙이 저장되고 농축이 되는 곳이 담낭이다. 담낭은 다른 말로 쓸개라고 하는데 음식을 먹지 않고 굶은 상태로 오랜 시간 공복인 상태라면 담즙을 사용할 일이 떨어지게 되어 저장되어 있는 담즙의 양이 많아지면서 담낭의 크기가 커진다. 반대로 음식을 먹을 경우, 담낭 수축을 통해 저장한 담즙을 배출해 크기는 줄어든다. 담낭은 50~70㏄ 정도의 용적을 가진다. 건강검진을 할 때 복부초음파를 하게 되면 금식이 필요한데 그 이유가 공복을 유지함으로써 담낭이 팽창되어 있는 상황에서 초음파를 해야 안에 있는 병변들을 정확히 구분하고 진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낭의 점막에서 돌출된 병변들을 모두 용종이라고 하고, 모양에 따라 유경성과 무경성으로 구분된다. 무경성 용종은 기저부가 넓고 목이 없는 경우를 말하고, 유경성 용종은 돌출된 병변이 잘록한 목 부위가 있으면서 점막에 붙어있는 경우를 말한다. 담즙을 구성하는 성분들은 여러 물질이 있지만, 이 중 콜레스테롤이 일부를 차지한다. 콜레스테롤 외에 담즙산이나 레시틴이라는 물질들이 담즙을 구성하게 되는데 이것의 불균형은 담낭용종, 담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서구화된 식습관에 따른 비만, 고지혈증 등은 담낭 질환을 증가시킨다.용종은 크게 진성용종과 가성용종으로 나눌 수 있다. 비정상적인 세포가 보이는 용종을 의미하는 진성용종 중 암인 경우 담낭암, 담낭선암종이라고 하고 양성의 대표적인 것은 담낭의 선종으로, 추후에 암으로 바뀔 수 있는 전암병변으로 분류를 하고 있다. 반대로 가성용종은 콜레스테롤 용종이 가장 대표적으로, 암과는 무관하다. 그 외에도 염증에 의해 생긴 용종 또는 담낭선근종증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발견과 치료는 어떻게담낭용종이 있는 경우 증상이 있으면 그에 맞는 치료를 한다. 문제는 용종이 있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담낭은 위나 대장처럼 내시경을 통해서 직접 용종을 관찰하고 필요한 경우 조직검사를 할 수 있는 장기가 아니어서 영상검사를 통해 추적 관찰을 하고 처치를 하게 된다. 대표적인 검사방법은 복부초음파로 검사 자체가 편리하며 환자에게 안전하게 시행되는 검사다. 복부초음파를 시행해서 용종의 유무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추적 관찰을 하면서 크기나 모양의 변화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둘째로 시행해 볼 수 있는 검사는 복부 CT가 있다. 초음파를 통해 악성이 의심될 때 CT를 시행하면 병변의 침범 정도나 주위에 있는 장기와 임파선과의 관계 등 해부학적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더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초음파를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담낭용종의 악성 유무를 판별하는 조건은 용종의 크기·모양·개수, 용종 크기의 변화, 나이와 관계가 있다. 용종의 크기는 1㎝를 기준으로 이를 넘는 담낭용종의 10~20% 정도는 악성이고, 넘지 않는 경우는 1~2% 정도가 악성으로 진단된다. 또 나이는 50세 이상 기준으로 본다. 담낭용종의 치료는 시기가 중요하다. 국내에서 담낭암이 조기에 발견돼 조기 담낭암으로 판정이 나고 수술을 했을 경우 5년 생존율이 90%가 넘는다. 하지만 전체 담낭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0%가 되지 않는다. 그만큼 조기에 진단되는 비율이 굉장히 떨어지고, 담낭암의 증상이 없다 보니 진행이 많이 된 상태에서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는 의미다. 따라서 초음파를 통해 용종이 확인되고 환자가 악성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수술적 치료를 권유하는 경우는△용종의 크기가 1㎝를 넘거나 △1㎝가 넘지 않더라도 용종으로 명치가 답답하거나 오른쪽 윗배가 아픈 증상이 있을 경우 △악성이 될 수 있는 조건을 가진 경우다. 또 추적 관찰을 하는 중에도 크기가 1㎝에 도달하게 되면 수술을 받아야 하고, 2년에 2㎜ 이상 커지는 갑작스러운 변화가 발생하는 경우도 수술을 권유한다.수술은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절제술을 하게 된다. 수술 후 절제된 담낭에 대한 조직검사를 진행, 악성이 나오면 담낭벽을 얼마나 침범했는지를 조직검사로 확인해 근육층을 뚫고 나가거나 깊게 침습했을 경우 확대 수술을 추가적으로 받아야 한다. 용종의 크기가 5㎜ 미만이면 수술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6~9㎜인 경우는 위험인자가 없다면 추적 관찰을 하게 된다. 추적 관찰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첫 진단 후 초기 1년 동안은 3~6개월마다 초음파를 시행하고 그 기간 동안 크기나 모양의 변화가 없다면 매년 한 번씩 초음파를 권장하고 있다.복강경 담낭절제술은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적은 수술방식이다. 하지만 간혹 수술 합병증으로 출혈, 감염, 그리고 담도의 손상 등이 생긴다. 또 수술 후 소화력이 떨어지거나 변이 묽게 나오거나 오른쪽 윗배가 계속 아픈 증상들이 있을 수 있지만, 보통 1~2개월이 지나면 그런 증상들은 대부분 호전된다. 대구파티마병원 천재민 과장(외과)은 "담낭은 위나 대장의 일부, 콩팥과 해부학적 위치가 겹치는 부분이 있다. 담낭용종의 증상이 복통, 소화불량, 명치부위 불쾌감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대부분이어서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흔하다"면서 "복부 초음파를 통한 검사는 다른 질환들과 담낭 질환을 구분할 수 있는 유익하고 안전한 검사이며, 복부 초음파를 통해 발견된 담낭용종의 경우 악성 발생 위험인자를 고려해 적절한 추적 관찰 또는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도움말=대구파티마병원 천재민 과장(외과)
[대구시교육감 선거] 엄창옥 후보 지지 선언 이어져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경북 교수 연구자 등 300여명은 30일 대구교육청 앞에서 엄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 선언했다. 대구경북 교수 연구자들은 불통과 무능으로 위기에 처한 대구 교육의 자존심을 회복해달라는 대구시민들의 드높은 열망을 반영해 대구를 명실상부한 최고의 교육도시로 완성할 엄 후보에게 강력한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대구시 교육의 최대 문제로 사교육비 증가로 인한 가계부담이 전국 2위인 점, 대구지역 내 지역간 교육 불평등 문제로 교육환경의 격차가 매우 큰 점 등은 어설픈 교육자가 만든 결과"라고 지적한 이들은 "엄 후보는 소통하는 교육전문가로 공교육 강화를 통한 가계부담 해소와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점에서 대구경북 교수, 연구자는 준비된 엄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 27일에는 대구경북지역대학 민주동문회 회원들은 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현 강은희 교육감은 '한 아이도 놓치지 않겠다던 다품교육'을 약속했지만, 구호와는 정반대로 각 교육주체, 시민사회와는 소통의 부재를 넘어 불통으로 일관했고, 다품은 소품으로 전락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우리의 선택이 우리 학부모들과 아이들 모두가 다시 '꿈'을 꾸는 행복한 대구교육을 만들 수 있는 만큼 30년 교육전문가 엄 후보와 함께 대구교육의 새로운 혁신과 희망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엄 후보는 같은 날 우동기 전 대구시교육감(현 대구가톨릭대총장)과 만나 '교육수도 대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만남에서 엄 후보는 "대구교육의 새로운 변화가 요구되고 있고, '교육수도 대구'의 위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고, 우 전 교육감은 당시 교육수도 대구를 추진한 배경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개선점과 부족한 점 등에 대해 설명했다. 우 전 교육감은 "교육은 보수와 진보가 아니라 아이, 학생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대구시교육감 선거]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후보, 인성교육 공약 발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후보는 30일 인성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강 후보는 "지난 2년여 기간 동안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의 심리·정서 회복을 지원하고, 또래 아이들과의 건전한 관계 회복을 통해 즐겁고 재미있는 학교일상을 되찾아 주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면서 "4차 산업혁명, 디지털 대전환시대를 맞아 인간성 상실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따뜻한 인간성으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정신을 길러주고, 대구교육청이 추진 중인 대구미래역량교육의 하나인 소통공감 역량을 길러주기 위해 공약을 마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강후보는 △ 엔데믹 시대에 대응한 '마음교육(mind education)' 도입으로 학생, 교직원, 학부모의 심리·정서 회복 지원 △ 1학생 1예술 1스포츠 활성화로 감성을 높이고 신체 활동과 협력 활동을 늘리는 교육으로 몸과 마음이 균형 잡힌 건강한 성장 지원 △ 독서, 토론, 글쓰기를 통한 인문소양 교육으로 디지털 시대에 맞추어 인간성 교육을 강화하고 세상과 삶에 대해 성찰하는 힘 함양 등에 나설 계획이다. 강 후보는 "학생들에게 새롭고 낯선 상황에 부딪히더라도 늘 도전하고, 실패에도 좌절하지 않는 인성을 길러주는 교육과 삶에 대한 긍정적 관점과 태도를 키워 미래사회를 슬기롭게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모든 아이들이 건강한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갈 좋은 인성을 길러주고, 아이들 모두가 꿈꾸는 다양한 행복을 찾아주는 대구교육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후보에 대한 각 단체의 지지도 이어지고 있다. 대구교육시민연합, 대구시인성교육범시민실천엽합 등 대구 21개 교육시민단체대표자들이 지난 26일 강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 단체들은 강 후보가 지난 4년간 대구교육감으로서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다 품겠다는'다품교육'철학을 바탕으로 교실의 변화를 이끌고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교육본질에 입각한 다양한 정책들을 펴오고 있다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사>대구시인성교육범시민실천연합 이상규 이사장은 "강 후보는 교사, 기업인, 국회의원, 장관을 역임하면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검증된 행정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4년간 대구교육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며 "급변하는 미래사회를 살아 갈 힘을 길러 줄 대구미래역량 교육을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도록 대구교육시민단체들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지난 26일 대구교육시민연합, 대구시인성교육범시민실천엽합 등 대구 21개 교육시민단체대표자들이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후보 지지를 선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은희 "대전환 시대 대비" vs 엄창옥 "새로운 교육수도 대구"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후보는 기후 변화, 펜데믹 복합 위기 등 빠르게 변하는 대전환의 시대에 대비하는 교육을, 엄창옥 후보는 낡은 교육수도가 아니라 한국교육의 표준이 되는 새로운 교육수도 대구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을 목표로 교육감 선거에 나섰다.강은희 후보는 지금을 '대전환의 시대'로 진단하고 대전환 시대에 대비하고 시대·세대·정책·학교·지구촌의 변화를 담아내기 위해 '아이와 교실과 미래'에 초점을 맞춘 5대 공약을 제시했다. 강 후보는 먼저 "학습역량을 높여 모두의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기초 기본학력 신장, 인공지능(AI), SW 교육을 확대해 디지털 역량 함양, IB 수업 경험을 대구교육 전반으로 확산, 글로벌 경제교육을 확산으로 글로벌 역량을 함양하겠다는 것. 또 △1학생 1 예술 1 스포츠를 활성화, 인문 소양 교육 강화 등을 통해 마음의 힘 키우기 △인권, 관계 회복의 생활교육을 강화해 따뜻한 마음을 키워 사람답게 살아가는 힘인 '인성'을 기르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더 넓고 두터운 교육 복지로 모두의 가능성을 열어나가겠다고도 밝혔다. 이를 위해 사립 유치원 무상교육을 점진적으로 실시해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고 특수교육대상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학교 감염병 및 중대 재해 위기 대응 역량 강화 △균형 잡힌 영양과 식생활 교육 강화 △미래형 학교 공간 조성 △학교 폭력 관리업무 시스템 및 지역 사회 연계 아동학대 예방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학교 안전을 강화해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학교 자율성과 책무성 강화 △학부모 원스톱 지원센터 설치 △시민참여 교육 실현 △직업계고 혁신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교육행정을 통해 배움의 장을 넓혀나가겠다고 했다. 강 후보는 "교육은 사람을 바꾸고 사람은 세상을 바꾼다는 신념으로 앞으로 4년간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따뜻한 리더십으로 아이 한 사람 한 사람의 성장을 돕고 대구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엄창옥 후보는 5대 공약으로 △안전한 학교 급식 △학부모 공교육비 부담 제로 △모두가 자신의 빛깔로 빛나게 하는 교육 △ 학생성장통합지원센터 설치 △시민이 참여하는 대구교육위원회 설치 등을 제시했다. 안전한 학교 급식을 위해 낙동강 녹조 독성물질로 재배한 농산물을 급식에서 제외하고, 친환경 로컬 푸드와 우수 식자재비 지원으로 학교급식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또 조리종사원의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여건을 마련하는 동시에 희망자에 한해 방학 중 무상급식도 점진적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학부모의 공교육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 유·초·중·고 교육비 지원확대, 현장체험 학습비 및 수학 여행비 전액 지원, 학생 교복 및 체육복 구입비 연 2회 지원, 졸업앨범비 및 통학교통비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학생의 희망과 자존감을 높여주는 교육 실현을 위해서는 우수한 학생과 느린 학습자에 맞는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문화예술체육 지원센터'를 설치해 학생의 꿈과 끼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 '학생성장통합지원센터'를 설치, 교육청 내 각 부서로 흩어져 있는 교육복지 관련 업무를 통합하고, 학력부진 및 부적응 행동의 원인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해결방안을 제공하고, 고등학교까지 교육복지사를 배치해 교육복지사와 상담사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엄 후보는 시민이 참여하는 '대구교육위원회'도 설치할 계획이다. 조례 제정을 통해 대구교육위원회를 교육감 직속의 상설기구로 설치하고, 교육 주체가 참여해 대구교육 대전환 비전을 마련해나갈 계획이다. 또 이 위원회를 통해 유네스코(UNESCO) 교육의 미래 2050 및 2022 개정교육 과정에 부합하는 '대구교육과정' 개정에도 나선다. 엄 후보는 "대구 교육의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면서 "낡은 교육수도를 넘어 대구가 하면 한국교육의 표준이 되는 새로운 교육수도 대구의 희망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초등맘 상담실] 영어수업 궁금증 A to Z…"학교서 배운 영어 표현 조금씩이라도 매일 복습해야"
40대 전후의 부모세대가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 때다. 하지만 지금 세대는 다르다. 1997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다. 더 일찍 시작한 학교에서의 영어공부를 우리 자녀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Q: 초등학교 영어수업은 몇 시간씩 이뤄지나요.A: 초등학교 3~4학년은 주당 2시간씩, 5~6학년은 주당 3시간씩 수업이 이뤄집니다. 1시간에 40분의 수업이 이뤄지니 3~4학년은 주당 80분, 5~6학년은 120분의 영어 학습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 시간은 배움을 위한 시간으로 학생들이 온전히 자신의 지식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복습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 번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보다 짧더라도 매일 꾸준히 할 것을 권장합니다. 그날 배운 낱말이나 표현을 쉬는 시간, 아침 시간 또는 가정에서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다시 한번 익히는 시간을 가지면 다음 영어 수업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Q: 초등학교에서 사용하는 교과서가 학교마다 다른데 배우지 못하는 부분은 없나요.A: 초등학교에서는 영어교과서로 검정교과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검정교과서란 교육부 장관의 검정을 받은 교과용도서로 민간인 또는 민간 출판사가 연구개발한 교과용 도서를 국가가 적합성 여부를 심사해 합격된 교과용도서를 말합니다. 현재 초등학교에서는 5종의 영어교과서가 이용되고 있습니다. 교과서마다 사용되는 낱말이나 단원의 배치는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공통 주제로 교과서가 구성되어 있어 교과서가 달라서 필수 표현을 배우지 못하는 경우는 없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Q: 초등학교에서 영어 수업은 어떻게 이뤄지나요.A: 초등학교에서 영어수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목표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첫째, 영어 학습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기른다. 초등 영어에서는 흥미와 동기, 자신감을 유지시키고 초등 학습자 특성에 맞춰 다양한 활동 중심의 영어 수업을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노래, 율동, 챈트, 게임, 역할극 등 학습한 내용을 몸으로 이해하고 표현해 봄으로써 처음 배우는 영어와의 심리적 거리를 줄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둘째, 자기 주변의 일상생활 주제에 관하여 영어로 기초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학창시절에 문법, 낱말, 표현을 쓰고 외워가며 영어를 공부했던 기억이 있을 겁니다. 이 과정 역시 최종적으로는 영어의사소통능력을 기르기 위해 이뤄지는 활동 중의 하나입니다. 단지 지금의 초등학교 수업과 달랐던 부분은 음성언어가 아닌 문자언어에 중점을 두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처음 한국어라는 언어를 깨쳤을 때를 돌이켜보면 듣고 말하게 되고 이후 한글이라는 문자를 익히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초등학교 영어 수업에서도 한 단원의 구성을 보면 영어 4기능을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순으로 음성언어가 문자언어에 앞서 교과서가 구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4기능이 모두 분절되어 수업이 이뤄지지는 않습니다. 다른 기능보다 중점적으로 학습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실제 수업도 보통 이 순서로 진행되기는 하지만 선생님에 따라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수업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교과서를 이용하지 않고 영자신문, 영어책 등을 수업에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최근에는 구글클래스룸, 패들렛, e-book과 같은 온라인 학습툴을 활용해 영어수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셋째, 영어 학습을 통해 외국의 문화를 이해합니다. 의사소통을 위해서 언어기능이 큰 영향을 미치지만 조금 더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 바로 문화입니다. 초등영어 교육과정에서 외국문화에 대한 이해는 꾸준히 강조되어왔고,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지구촌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영어권 문화와 함께 비영어권 문화도 이해하고 수용하여 다양한 문화적 가치관을 형성하는 것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업 시간에 단순히 외국 문화를 이해하는 활동과 더불어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까지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영어 수업에서 단순히 기능만을 기르지 않고 소통을 위해서는 상호 존중해야 된다는 정의적 영역까지 가르치고 있습니다.Q: 초등학교에서 영어 공부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A: 영어를 지나치게 학습의 대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언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언어를 배우는 이유로 다른 사람들과의 의사소통도 있겠지만 저는 앎에서 오는 즐거움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영어라는 언어를 단순히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알면 보인다'는 말처럼 자신의 일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더 넓어지도록 하는 매개체로 생각하면 합니다.이처럼 영어를 배울 동기가 생겼다면 이를 실행할 역할은 우리 아이들에게 있습니다. 우선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영어 낱말, 표현을 습득할 필요가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은 자신이 잘 아는 것에 더 관심을 갖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수업 시간에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기본 지식은 영어를 지속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힘이자 적극적인 수업 참여를 이끌어 내는 밑거름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영어책을 수업 시간에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영어책에 나오는 낱말, 표현을 소리 내어 읽도록 합니다. 읽기가 단순히 이해의 기능만 하지 않고 소리를 냄으로써 듣기와 말하기 기능도 향상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도록 하기 위해 녹음 또는 녹화하기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낱말이나 문장, 글을 말하거나 읽는 모습을 녹음이나 녹화해 보도록 함으로써 스스로 연습도 하고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객관화시켜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도움이 많이 됩니다. 무슨 배움이든 한순간에 쉽게 이뤄낼 수는 없습니다. 힘든 과정을 거쳐 결국은 한 단계씩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과정을 잘 해낼 수 있도록 옆에서 함께 응원과 힘을 보태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도움말=노정택 대구교육대 부설초등 교사1997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기 시작한다. 대구지역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영어로 발표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6월 모평 결과로 수시 지원 등 활용…오답 최소화 등 구체적 목표 잡아야
다음달 9일 진행되는 2022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이하 모의평가)는 앞서 3월과 4월 진행된 두 차례 모의평가보다 더 중요하다. 올해 들어 진행된 두 차례 모의평가와 달리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이 주관하기 때문이다. 특히 재수생 등 거의 모든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어 이번 모의평가 결과는 현재 수험생 중 자신의 성적 위치 등을 점검해볼 수 있다. 6월 모의평가가 '미니 수능' 혹은 '수능 가늠자'로 불리는 이유도 이번 모의 평가 성적을 통해 오는 11월 치러질 2023학년도 수능 성적을 예측할 수 있고 지원 가능 대학을 가늠해 볼 수 있어서다. 그런 만큼 보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시험을 치른 이후에는 면밀하게 분석해 남은 기간 어떤 곳에 더 힘을 쏟을지 등을 결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입시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서 주관재수생 등 모든 수험생 응시 가능객관적인 성적 위치 점검의 기회3·4월 모평과는 점수 차이 예상출제범위 내 개념이해 먼저한뒤취약한 문제유형 집중공부 필요◆6월 모의평가가 중요한 이유는 6월 모의평가는 지난 3, 4월 모의평가와 달리 출제 범위가 확대된다. 또 고등학교 3학년 학생뿐만 아니라 졸업생들도 응시할 수 있는 만큼 사실상 올해 수능을 치르는 모든 수험생들이 참여하는 올해 첫 모의평가인 셈이다. 그런 탓에 수학능력시험과 근접한 난이도로 전국 단위에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모의평가다. 여기에 6월 모의평가 결과가 수시 지원 등에서 활용되기 때문에 실제 수능이라 생각하고 진지하게 임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특히 국어와 수학의 선택과목 체제하에 이번 모의평가 이후 응시 인원 수와 성적 분포에 따라 선택과목의 유불리에 대해서도 고민해 봐야 한다.이번 모의평가 결과는 실제 수학능력시험에도 영향을 미친다. 수능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평가원은 6월 모의평가, 그리고 9월에 치러지는 모의평가 등 두 차례의 모의평가를 통해 올해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의 수준을 알아보게 된다. 그리고 이 성적 등을 기준으로 실제 수능의 난이도와 문제 출제 유형 등을 결정하게 된다.그런 만큼 수험생들은 시험 결과를 단순히 확인해 보는 것에 그칠 게 아니라 이번 모의평가를 향후 학습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전 영역 문항들을 꼼꼼히 분석하고 전반적인 난이도와 문제 유형, 출제 경향, 작년 수능과의 차이점 등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는 이유도 여기 있다.전문가들에 따르면, 6월 모의평가는 일반적으로 수능 준비를 시작하는 고2 겨울방학과 수능의 중간 정도에 위치해 수능 대비 학습의 성과와 전략을 중간 점검해 볼 기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재학생이라면 앞으로의 학사일정에서 내신 대비와 수능 준비의 시간 안배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 기준으로, 재수를 하고 있는 졸업생의 경우에는 자신의 목표치에 어느 정도에 도달했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전략을 세워서 공부를 해야 할지 판단하는 근거로 삼아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응시 학생 범위 등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앞서 진행된 3, 4월 모의평가와는 점수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모의평가의 결과가 실제 수능과 가장 비슷한 결과일 수 있는 만큼 달라진 점수보다 어떤 부분에서 기존과 달라졌는지를 비교, 실제 수능 전까지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남은 기간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모든 모의평가의 기본은 현재 자신의 실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다. 모의 평가에서 자신의 정확한 성적, 부족한 과목, 과목 중에서도 부족한 분야 등을 제대로 점검, 남은 기간 실제 수학능력을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전략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실제 수능시험이라고 생각하고, 현재 자신의 수준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목표와 실행 계획을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영어 10점 상승이라는 막연한 목표를 세우기보다는 지금까지의 모의고사에서 자주 틀렸던 문제 유형을 파악해, 유독 이 유형에 약점을 보이는지 분석해 보고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오답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편이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만약 이번 6월 모의평가에서 어떤 부분을 대비해 공부해야 할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을 경우 작년 6월 모의평가 기출문제, 올해 3, 4월 모의평가 기출문제를 다시 한번 정리해 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이전에 출제됐던 문제들을 다시 한번 짚어보면서 스스로 취약한 문제 유형을 파악하고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출제 범위 안에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와 정리가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을 경우 기출문제 풀이보다는 개념에 대한 이해를 먼저 챙겨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6월 모의평가를 앞둔 시점에서 공부해야 할 내용은 많은데 시간은 부족하다는 생각에 불안하고 집중이 잘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개념에 대한 이해를 가장 우선하는 것이 좋다"면서도 "다만 무턱대고 전 영역을 다 훑어보는 것보다는 평소 자신의 취약한 범위나 문제 유형을 정리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평가원이 지난 3월 밝힌 6월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보면, 전년도에 이어 2020년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에 따라 국어·수학·직업탐구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유지되고,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 과학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 선택이 가능하다. 또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가 유지된다. 또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전 영역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해 출제되고,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모의평가 출제의 연계 비율은 문항 수 기준 50% 수준이다. 또 개인별 성적통지는 오는 7월6일 이뤄진다. 자가격리자 등은 온라인 응시도 가능하고 별도의 성적도 제공할 예정이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지역 원로 등 중심 '교육수도 대구' 추진을 위한 시민회의 발족
대구를 제대로 된 교육수도로 만들기 위한 '교육수도 대구' 추진을 위한 시민회의(이하 시민회의)가 발족했다. 윤덕홍 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등 지역 학계, 종교계, 법조계, 예술계 등 인사 60여명은 26일 대구YMCA 청소년회관에서 시민회의 발족식을 가졌다. 이들은 발족 취지문을 통해 "한국전쟁 당시 전국의 피란학교가 연합학교라는 이름으로 대구에 집결할 때 교육수도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회자 됐고, 이후 대구에는 전국에서 초·중고·대학이 질과 양 양면에서 가장 집중적으로 성장하고 전국에서 인재가 가장 많이 배출된 지역의 하나가 됐다. 이러한 배경에서 수년 전 모 교육감이 '대구 교육 수도론'을 제기해 주목 받았지만, 서울에 있는 좋은 대학들에 진학률을 높이는 데 역점을 둔 하책 이었다"면서 "이제 승자독식의 경쟁교육을 부추겼던 구태의 교육 수도론을 버리고,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 모든 대구 시민이 공동으로 꾸는 꿈으로 확대 심화해 과거보다 미래에, 전통보다 변화에 초점을 맞춰 균형발전의 맥락에서 대구를 교육수도로 만드는 대안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엘리트 위주의 학벌주의를 조장하던 기존 교육틀에서 벗어나 공정교육, 공생교육, 공감교육으로 전환하는 제도적 틀을 마련하고, 모든 시민을 아우르는 교육 정책 전반에 관한 장기적이고 혁신적이며, 미래세대를 책임지는 교육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시민회의 발족에 대해 대구시교육감 후보 측의 반응은 엇갈렸다. 엄창옥 후보는 "'보수와 진보를 넘어서 모든 대구 시민이 공동으로 꾸는 꿈으로 확대 심화' 하자는 시민회의 제안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이름만 있는 교육수도 대구가 아니라 진짜 미래 교육수도 대구를 완성, 대한민국 교육의 기준과 표준이 되도록 노력하 것"이라고 약속했다. 반면, 강은희 후보 측은 "이미 '교육수도 대구'는 자리잡았고, 강 후보가 교육감으로 일하는 동안 IB교육프로램으로 통해 글로벌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는 다시 교육수도를 만들겠다는 움직임에는 동의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을 지낸 이정우 경북대 명예교수 등 지역 학계, 종교계, 법조계, 예술계 등 인사들이 26일 대구YMCA 청소년회관에서 대구를 제대로된 교육수도로 만들기 위한 '교육수도 대구 추진을 위한 시민회의' 발족식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교조 대구지부 제공
[대구시교육감 선거] 학부모·시민·노동자 등 5천여명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 지지
대구지역 학부모, 시민, 노동자 등 5천여 명은 25일 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 17~24일 대구지역의 시민사회를 통해 개인 자격으로 지지 선언에 나섰고, 일주일 동안 5천명이 넘는 이들이 지지선언에 동참한 것. 이들은 "우리 사회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위기, 양극화와 불평등의 심화, 공동체의 붕괴, 젠더인식의 부제 등 수많은 과제를 마주하고 있고, 비대면과 온라인이 급속하게 진행된 교육현장에서도 다양한 욕구의 분출과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구교육에 대한 직면과 성찰을 통한 '교육대전환'이 필요한 만큼 구태의연한 과거와 단절하고 시대전환을 맞이할 수 있는 교육감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엄 후보는 대구교육의 대전환을 이끌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강은희 후보(현 대구시교육감)의 '한 아이도 놓치지 않겠다던 다품교육'은 의미 있는 시작이었지만, 결과는 헛구호에 그치고 말았다"면서 "이미 코로나19 이후 다른 지역은 혁신과 진보를 표방한 교육감들이 교육철학과 행정에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만큼 이러한 혁신과 전환을 만들어낼 수 있는 교육전문가가 대구교육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들은 "엄 후보는 대구교육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 학생과 학부모, 교사, 학교교육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주체가 되어야 하고, 나아가 시민사회와 시민들 또한 함께 나서야 함을 잘 알고 있다"면서 "시대정신에 부응해 교육대전환을 이룰 후보는 엄 후보가 유일한 만큼 대구교육감으로 선출, 대구교육의 대전환을 이루고 대구의 미래를 함께 바꾸자"고 말했다. 한편 엄 후보와 대구장애인교육권연대는 이날 광덕빌딩 7층 장애인학부모회에서 △장애인교육에 관한 책무성 강화 △장애인 통합교육 환경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책공약 협약을 맺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엄창옥 대구시교육감 후보와 대구장애인교육권연대 관계자들이 25일 광덕빌딩 7층 장애인학부모회에서 장애인교육에 관한 책무성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정책공약 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실마리 안 보이는 의대 증원 갈등
의대 지역인재전형 95%는 '수능 최저' 충족해야…의대 입시 '변수'
"대한의사협회, 대구 등 전국 6곳서 촛불집회 열고 의대 증원 강행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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