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특집] 안동시, 체계적 관리 한우 육질·맛 뛰어나…안동소주 은은한 향·감칠맛 일품
안동시를 대표하는 농축특산물이 명절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다.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안동은 강수량이 적어 다른 지역에 비해 건조한 기후가 유지되며 적절한 일교차를 통해 한우가 쾌적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송아지 단계부터 집중관리와 재선별 과정을 거치는 체계적 관리로 '안동한우'는 육질 내 지방이 고르게 분포돼 특유의 탄력성과 향기로운 맛, 향을 자랑한다. '안동간고등어'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안동은 내륙지방으로 바다와 멀리 떨어져 있어 신선한 해산물을 접하기 어려워 가까운 영덕에서 고등어를 가져와 소금에 절여 보관하곤 했다. 이 과정에서 고등어가 자연스럽게 숙성되며 맛과 육질이 좋아졌다. 1999년 엘리자베스 여왕의 안동 방문을 계기로 널리 알려져, 현재는 전 세계에 수출되고 있다.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주로 각광 받는 '안동소주'는 몽골군이 일본을 정벌하던 시기에 안동에 전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명문가의 가양주로 접빈이나 제수용으로 사용됐다. 쌀과 누룩을 사용해 전통적인 양조 비법으로 만들어진 안동소주는 은은한 향과 감칠맛이 일품이고, 마신 후 뒤끝이 깨끗하다. '안동사과'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안동사과는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평야 지대와 산지에서 재배되며, 과육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아 오랜 기간 저장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친환경·저농약으로 생산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으며, 전국 소비자가 뽑은 으뜸 농산물로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명성을 얻고 있다.이외에도 전국 생산량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안동 마'와 전국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안동 생강'은 안동이 최대 주산지로, 건강에 좋은 다양한 효능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사이버 안동장터'는 안동에서 생산되는 110여 가지 농특산물을 산지가로 직거래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인기가 높다. 안동시가 2004년 구축, 현재 276개 업체 입점, 등록 상품만 5천691개에 이른다. 이곳에는 쌀·잡곡, 과일, 과채류, 버섯류, 김치·염장류, 건강식품, 스낵·떡·한과, 음료·차류, 축산물(안동한우·안동참마돼지 등), 안동간고등어, 가공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안동간고등어(위쪽)와 안동산약(마). 안동생강(위쪽)과 안동사과.
2025.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