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청도=코미디’…도시브랜드가 되다

  •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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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8-26  |  수정 2017-08-26 07:32  |  발행일 2017-08-26 제1면

도시 브랜드가 그 지역의 경쟁력을 갖는 시대다.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청도=코미디의 도시’라는 브랜드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도의 코미디 역사는 기껏해야 8년이 전부다. 이는 방송 출연때마다 가슴에 ‘청도군민 전유성’이란 명찰을 달고 나온 개그맨 전유성씨 한 사람과 청도의 만남에서 시작됐다. 전씨는 “우연한 기회에 청도에 한 번 오게 되었는데 청도가 마음에 들어 정착하게 됐다”고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 그렇지만 청도 입장에선 마치 호박이 넝쿨째 굴러들어온 셈이다.

그는 2011년 청도 풍각에서 ‘코미디철가방극장’을 열었다. 당시에는 대도시 공연장이 있는데도 과연 경상도 시골마을까지 사람들이 찾아올까라는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까지 4천43차례나 공연을 무대에 올렸고, 기록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전국에서 17만4천45명이 몰려왔다.

공연계도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콘텐츠만 좋고 차별화되면 사람들이 시골오지든 섬마을이든 마다하지 않고 찾아들고 공연은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전씨는 “청도의 도시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서는 청도 출신의 개그맨이 각종 방송에서 활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들은 청도에서 개그를 배워서 청도의 고마움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청도=박성우기자 parks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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