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 발전과 북방경제 거점 육성 토론회’가 22일 포항 영일신항만 5층 대회의실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포항에 있는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가 제2 도청사로 격상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당선자는 22일 포항 영일신항만 5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환동해 발전과 북방경제 거점 육성 토론회’에서 “빠른 시일 내 ‘경북 동부청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자는 이날 “환동해 북방경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포항에서 토론회를 갖게 됐다. 이는 우리가 앞으로 먹고살 거리가 이곳에서 나오기 때문”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동해안 시대가 열려야 우리나라도 잘 살 수 있다”며 경북 동해안 지자체의 지리·경제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과 중국·러시아 등 동북아 경제협력이 펼쳐지는 동해안 시대가 열린다면 경북도는 부자도시가 되고, 대한민국의 5만불 시대도 열리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이 당선자는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의 기능·인력을 확대해 제2 도청사로 운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환동해지역본부를 경북 동부청사로 격상해 이곳을 동해안시대를 여는 컨트롤 타워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도지사로 취임하면 이곳에서 근무할 계획이고, 부지사도 이곳에서 근무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언급은 이 당선자가 지난해 12월 도지사 선거 출마 때 경북도청을 2개 청사로 운영하겠다는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당선자는 “경북 동해안은 인프라 시설이 부족하다. 정부 예산 투입이 빠른 시간 내 이뤄져야 하는 지역”이라며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선 빠른 시간 내 각종 사업이 추진돼야 한다. 향후 경북도는 동해안 인프라 개발을 위한 예산을 정부에서 직접 받아 올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특히 직접 대통령에게 인프라 확충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선 경제·항만물류·해양관광·에너지·수산 정책 전문가와 상인·학생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 당선자는 이 같은 의견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글·사진=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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