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영남일보 DB) |
권 시장은 5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청와대 회의 때 자치분권위원장, 청와대 정책실장, 행정안전부 장관 등과 만났다. 그 자리에서 현 상태에선 지방분권 발전이 힘들다. 초광역 메가시티 형태를 통해서만 정부가 추진하는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이 구현될 수 있다. 시대적 추세에 부합하고 미래 성장성 및 실현 가능성이 높은 이 사안은 대통령 어젠다로 가야 한다고 건의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대구경북이 먼저 앞서가고 있으니 정부 차원에서 지원단을 구성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행정통합으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면 필요한 사업에 대한 자체 재정을 충분히 확보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고, 일일 생활권·산업구조 개편(산단 재배치)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통합 후 정부 예산배정에서 손해볼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통합돼도 10년간은 대구시·경북도에 배정될 예산 규모를 줄이지 않는 등의 특례조항(특별법)이 인정받아야 한다"면서 "자주재원 확보 등 대구경북특별광역시에 실험적으로 특례조항을 적용해도 된다"고 했다.
삼성창조캠퍼스(북구 침산동)가 준공식을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권 시장은 "기다리면 삼성그룹 측이 참여하는 가운데 캠퍼스 준공식을 할 때가 올 것"이라고 했다.
한편 권 시장은 지난달 26일 고(故) 이건희 회장 빈소에 조문 갔을 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최근 7번째 검체검사(음성판정)를 받았다. 조문시간이 달라 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았지만 대구지역 의료진의 권고를 받아들여 또 검사를 받았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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