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전망] 외국인 자금 유입 지속세 시총 상위 대형株 주목을

  • 임성수
  • |
  • 입력 2020-11-23   |  발행일 2020-11-23 제18면   |  수정 2020-11-23

임상은
임상은〈NH투자증권 대구WM센터 부장〉

11월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5조3천억원, 3천억원 순매수 중이다. 과거 대선 이후 주식형 펀드로 자금 유입이 관찰됐다는 점과 달러 약세 기조에 따른 신흥국 자산 선호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주식시장을 향한 외국인 자금 유입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이다.

하지만 코스피가 기술적으로 과열 조짐을 보인다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19일 기준 코스피 RSI(Relative Strength Index·14거래일 중 상승일과 하락일 간 비율)는 72.9%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 RSI가 70%를 넘어선 사례는 2015년 이후 20차례다. 코스피는 과열 조짐 전 14거래일 동안 4% 상승했으나 이후 상승 속도 둔화를 겪었다.

코스피는 양호한 수급과 펀더멘털 개선 기대에도 상승 속도는 다소 둔화될 수 있다. 역대 최고점인 2,607선까지 2.3%만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기술적 저항선이 부각될 수 있는 국면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시장 최근 주도 주는 반도체, 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주로 형성돼 있다. 경기 개선 기대에 따른 민감 주 수익률도 시장 수익률을 넘어서고 있지만 일부 민감 업종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흔들림을 겪고 있다는 점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1개월 수익률 기준으로 덜 오른 민감 업종은 비금속·기계·건설·화학 순이며, 1개월 수익률 기준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민감 업종은 조선·은행·운송·철강·에너지 순이다. 민감 주가 두루 관심을 받는 가운데 오름세 상대적으로 덜했던 업종에 관심 가져볼 필요가 있다.

최근 과열 조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될 가능성과 연말 배당 수익률 겨냥한 금융투자 현물 순매수 가능성을 고려할 경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에 대해서 연말까지 꾸준히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합리적이다. 11월 이후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비중을 늘리는 업종은 반도체, 2차전지, 스마트폰 밸류체인 등으로 압축돼 있으며, 해당 업종에 대해 조정 시 비중 확대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 관심 업종은 반도체, 2차전지, 화학, 건설이다.

25일 FOMC 회의록 발표가 있고,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그리고 27일 블랙프라이데이는 체크해 봐야 할 이벤트다.
임상은〈NH투자증권 대구WM센터 부장〉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