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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구 남구청장이 무장애 주택 입주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구 남구청 제공〉 |
대구 남구청은 지난 21일 오랜 시설생활을 마감하고 전국 최초로 건립된 무장애 주택에서 지역사회 일원으로 새출발하는 A·B씨 입주식을 열었다. 입주식엔 조재구 남구청장을 비롯해 대구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장애인 시설 및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Community Care)은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을 대상으로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누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주거·보건의료·요양·돌봄·독립생활을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남구는 2019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의 하나인 중증장애인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유관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설계·건축·맞춤형 보조기기 설치 등 과정을 거쳐 무장애주택을 건립했다.
이번에 입주한 장애인 두 명은 그동안 남구청의 시설 방문 홍보 설명회를 거쳐 자신의 결정에 따라 신청을 받아 입주하게 됐다. 각각 35년과 23년간 시설에서 생활한 이들은 대구 남구 선도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지역사회에서 생활하게 됐다. 이 주택의 운영은 대구시 사회서비스원(대표이사 김영화)이 맡게 된다. 앞으로 이들 장애인에겐 개인별 욕구에 따라 일대일 맞춤 돌봄사업, 종합검진, 맞춤형 건강식, 방문재활사업 등 다양한 서비스가 통합적으로 제공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장애인을 위한 마음 하나만으로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 장애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중증장애인을 위한 무장애주택을 포함한 20가구의 장애인 자립주택 운영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여러 기관과 힘을 모아 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주민과 함께 보통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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