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공사장서 주민-건축주 대치 소동

  • 박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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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8-02 17:44  |  수정 2021-08-03 08:34  |  발행일 2021-08-03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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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주와 인근 무슬림들이 사원 공사 현장 앞을 지나고 있다. 건축주와 무슬림들은 공사현장이 가로막혔다는 인부의 전화를 받고 현장에 왔다.
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공사 현장에서 사원 건립 반대 단체와 건축주가 대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일 이슬람사원 건립에 반대하는 단체가 차량으로 공사 현장 입구를 막자 공사 인부들이 발걸음을 돌려야 했고, 사원 건축주들이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출동했으나, 양측의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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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이슬람사원 건축반대 비상대책 추진위원회가 양금희(국민의힘) 의원을 찾아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을 반대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이슬람사원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은 북구청과 지역구 지역구 국회의원을 찾아 도움을 호소했다.

이슬람사원 건축반대 비상대책 추진위원회(대책위)는 "법리만을 따지는 현재 상태에서는 건축주와의 대화도 어렵다"라며 "법원의 대책 없는 공사중지명령 집행정지 가처분 인용이 주민과 무슬림들의 싸움만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소송당사자가 아니나 이해관계가 있는 자가 한쪽 당사자를 돕기 위해 소송에 참가하는 '소송참가'를 북구청에 요청했다. 북구청 측은 "검토 해봐야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지역구 국회의원인 양금희(국민의힘) 의원은 대책위에 "대화가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북구청과 경북대 등 다양한 대화창구 마련에 힘 쓰겠다"고 밝혔다.
글·사진=박준상기자 juns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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