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로봇테스트필드 대구 유치 확정] 2030년쯤 662개 기업이 1만1천명 고용해 4조원 매출 올리는 '로봇도시'로 성장

  • 오주석
  • |
  • 입력 2021-08-15 20:16  |  수정 2021-08-17 16:02  |  발행일 2021-08-16
'테스트필드' 부지 규모는 축구장 23개 크기
조성 완료땐 全 주기 로봇기업 지원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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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테스트필드 개념도(대구시 제공)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조성될 대구테크노폴리스 연구부지(16만6천973㎡·축구장 23개 규모)는 산업용 로봇 위주의 지역 로봇 산업지형을 서비스 로봇으로 전환할 핵심 요지로 손꼽힌다. 산업용 로봇 1위 기업 현대로보틱스를 비롯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IGST),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계명대 달성캠퍼스 등 산·학·연이 밀집해 연구개발 특구지역으로 손색이 없다. 평균 연령 39.6세의 젊은 도시라는 점도 로봇 산업을 꽃 피우는데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계명대 달성캠퍼스 인근에 조성 예정인 국가로봇테스트필드에는 오는 2029년까지 서비스 로봇 규제혁신을 위한 인증체계 및 실제 환경 기반 인프라 등이 대거 구축될 예정이다.


대구시가 제안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부지 조감도에는 △로봇기업성장지원센터 △로봇데이터실증플랫폼센터 등 기업지원시설과 서비스로 로봇 실증을 위한 다양한 테스트 환경이 차례로 소개돼 있다.


4층 규모로 구축되는 로봇기업성장지원센터는 기업인들의 입주 및 주거 공간, 교육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로봇데이터실증플랫폼센터는 테스트를 위한 지원실과 관제실, 가상시뮬레이션이 조성되는 등 로봇 친화적으로 설계돼 있다. 로봇테스트필드에 상업시설, 사무공간, 호텔, 병원 등 서비스 로봇 수요자에 대한 실내 테스트 환경이 구축되는 셈이다.


대구시는 840억원(대구시 820억원·달성군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부지( 520억원) 및 센터(320억원) 건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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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이 완료되면 대구에는 로봇 기업의 연구개발(한국로봇산업진흥원·한국로봇융합연구원·대구경북과학기술원·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실증·규제개선(5G기반 첨단제조로봇실증·규제자유특구)→테스트 베드(국가로봇테스트필드)→사업화 지원(한국로봇산업진흥원·대구기계부품연구원) 등 전(全) 주기 로봇 기업 지원체계가 구축돼 명실상부한 로봇 산업 중심도시로 우뚝 서게 된다. 


또한 현대로보틱스 등 앵커 기업을 중심으로 전후방 대·중·소 로봇 기업 협력 생태계가 강화돼 지역 기업의 서비스 로봇 산업 진출이 확대되고,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GRC)를 통한 해외 기업의 국내 유치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등 가시적인 성과도 기대된다.
대구는 해당 인프라 구축이 완료되는 2030년까지 지역 로봇 산업이 기업 수 662개, 고용 인원 1만1천799명, 매출액 4조1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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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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