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인성청년작가상 내년부터 신설될 듯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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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07 14:19  |  수정 2021-11-07 14:31  |  발행일 2021-11-08 제21면
이인성미술상
제22회 이인성미술상 시상식이 지난 4일 대구미술관에서 열렸다. 시상식이 끝난 뒤 권영진 대구시장 및 수상작가인 유근택 화가(왼쪽 다섯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미술관 제공>

이인성청년작가상이 내년부터 신설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7일, '이인성미술상 본상' 외에도 내년부터 지역 청년작가를 대상으로 '이인성청년작가상'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인성미술상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은 지난해 영남일보<11월19일자 보도>가 처음 제기했다.

영남일보는 지난 20년간 진행되어 온 이인성미술상의 작가 중 미술대학 교수와 서울대 및 홍익대 미대 출신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지역 미술대 출신은 한 명도 없어 홀대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덧붙여 "이인성미술상의 목적은 근대 한국화단을 이끈 지역 선배 미술가의 화업을 계승해 대구미술계를 발전시키고, 지역의 유능한 청년작가를 발굴해 세계적인 화가로 키우기 위함인데, 원래 취지가 퇴색해버려 안타깝다. 전국과 지역을 분리해 격년제로 시상을 하든지, 광주의 오지호미술상이나 대전의 이동훈미술상처럼 '청년작가상'을 두자"고 제안했다.

이에 부응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4일 제22회 이인성미술상 시상식에서 "대구시는 이인성 미술상에 '청년작가상'을 신설하자는 미술계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이인성 화백의 뒤를 이을 유능한 청년미술가들이 많이 배출되도록 열과 성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4일 대구미술관에서는 제22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인 유근택 화가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제21회 수상자인 강요배 작가 전시 개막식도 함께 진행됐다.

박진관기자 pajik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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