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단념자' 대구 니트족 코로나19 사태로 증가 후 소폭 감소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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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1-25 20:40  |  수정 2022-01-26 11:03  |  발행일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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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상담.(영남일보 DB)

대구에서 니트(NEET)족이 늘고 있다. 

  

니트(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족은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신조어이다.

 

최근 3년간 통계청 '지역별 고용조사'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구지역 20~30대 구직 단념자 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 청년 구직단념자 수는 2019년 상반기 9천597명에서 2020년 동기 2만5천265명으로 두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소폭 감소해 1만9천122명으로 파악됐다.


또 한국고용정보원 청년정책허브센터의 '청년고용정책 사각지대 추정 및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국내 15~29세 청년 가운데 '니트'의 비율은 20.9%(약 158만5천 명)로 추산된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이탈리아, 멕시코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니트족은 사회로부터 고립된 기간이 길어질 경우 우울감, 무기력감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자칫 '은둔형 외톨이'로 전락하거나 범죄에 연루될 위험도 있다.


이 때문에 니트족의 사회 진입 기회를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김요한 대구시 청년정책과장은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을 위한 사업의 규모는 점차 확대되고 고용률이 상승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다만, 구직시장에 진입을 하지 못하는 청년을 위한 정책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면서 "구직과 창업에만 초점을 맞출 게 아니라 이들이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고민해야 한다. 지난해부터 비구직 청년을 위한 사업이 시작됐고, 올해 더 확대가 된다. 기초지자체와 사회복지시설 등 일선 현장에 대한 지원책도 함께 마련된다면 협업체계가 더 잘 이뤄질 것이다"라고 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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