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화장 수요 증가"…대구 명복공원 화장로, 하루 14회로 한시적 확대 운영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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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3-23 17:41  |  수정 2022-03-23 17:48  |  발행일 2022-03-24 제8면

대구시는 최근 급격하게 증가한 화장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25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명복공원 화장로를 한시적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화장로 운영회차는 14회차로 확대 운영되며, 하루 최대 70구까지 화장이 가능하다.

대구시에 따르면 오미크론 관련 사망자 급증 등의 영향으로 최근 사망자 수가 증가하면서, 전국적으로 화장수요가 폭증해 전국의 3일차(사망 후 3일째 화장을 하는 경우) 화장률은 34.0%(19일 기준)에 그치고 있다.

19일 기준 대구도 3일차 화장률이 14.6%로, 2월(70.6%) 대비 크게 감소해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3일장 불가능으로 4일장 이상을 선택하는 시민들도 늘고 있다. (영남일보 3월16일자 1면 보도)

이에 따라 대구시는 기존 화장로의 운영회차를 당초 현재 12회차에서 14회차로 확대 운영하며, 1일 화장구수도 60구에서 70구로 10구 추가 화장토록 조치했다.

대구의 유일한 화장시설인 명복공원은 10기의 화장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365일 연중무휴 가동으로 1일 45구, 연 1만6천여 구의 화장이 가능하다.

대구시는 다음 달 15일까지를 '화장시설 집중 운영기간'으로 정하고 명복공원 화장로의 확대 운영과 함께 개장유골화장(기존 매장유골의 합장, 이장, 봉안시설 안치 등을 위한 화장)의 접수를 전면금지하고 화장수요에 대처한다고 설명했다.

정한교 대구시 복지국장은 "오미크론 사망자 증가로 화장로를 최대한 가동해도 일정기간 화장 대기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대구경북이 공동 대응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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