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거취가 이번 주 결정될 거로 예상됩니다. 성 접대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을 다룰 당 윤리위 소집이 임박했기 때문인데, 사법적 판단이 내려진 상태가 아니어서 징계가 안 될 수도 있죠. 그러면 이 대표는 면죄부를 받지만,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가 나오면 대표직 수행이 어렵습니다. 이 경우 이 대표의 강한 반발로 극심한 내부 분란이 일어나면서 조기 전당대회 개최와 맞물려 당권투쟁에 불이 붙습니다.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 추천을 둘러싼 이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신경전 역시 당권 갈등의 한 단면이죠. 공교롭게 민주당도 오늘(20일) 윤리심판원을 열어 성희롱성 발언을 한 최강욱 의원 징계 여부와 수위를 논의합니다.
법무부는 21일(화) 검찰인사위원회를 소집하는 데 이어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특수통 검사들을 전진 배치하면 '문재인 정부 적폐' 수사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뜩이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재조사,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 등을 놓고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하는 민주당은 긴장할 수밖에 없겠죠. 야당은 정치보복 수사에 대응할 특위를 설치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여서 신구 정권 간 충돌이 재개될 태세입니다. 한편, 대선 때 '조용한 내조'를 공언했던 김건희 여사의 광폭 행보가 쭉 이어질지도 관심이죠. 제2부속실 부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조치를 할지 지켜봐야겠죠.
송국건 서울본부장 song@yeongnam.com
법무부는 21일(화) 검찰인사위원회를 소집하는 데 이어 검사장급 이상 고위 간부 승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특수통 검사들을 전진 배치하면 '문재인 정부 적폐' 수사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뜩이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재조사, 산업부 블랙리스트 사건 수사 등을 놓고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하는 민주당은 긴장할 수밖에 없겠죠. 야당은 정치보복 수사에 대응할 특위를 설치하겠다고 예고한 상태여서 신구 정권 간 충돌이 재개될 태세입니다. 한편, 대선 때 '조용한 내조'를 공언했던 김건희 여사의 광폭 행보가 쭉 이어질지도 관심이죠. 제2부속실 부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데,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조치를 할지 지켜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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