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정치 톡톡(talk-talk)] 강제북송 의혹 둘러싼 신·구 갈등 최고조 예상

  • 송국건
  • |
  • 입력 2022-07-18   |  발행일 2022-07-18 제5면   |  수정 2022-07-18 07:03

문재인 정부 시절 일어난 서해 공무원 피살과 북한 어민 강제북송 의혹을 둘러싼 신·구정권 충돌이 최고조에 달할 거로 예상됩니다. 여당이 특검과 국회 국정조사까지 거론하자 야당은 "거리낄 것이 없다"며 맞대응 불사를 천명했기 때문이죠. 아마 여권에서 몇 가지 새로운 정황증거를 추가로 제시하며 '안보 적폐' 논리를 확산하고, 이에 맞선 문재인 정부 참모들이 팩트를 정면 반박하며 '신 북풍'을 제기하는 장면이 이어질 겁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직접적인 반응이 나올 수도 있겠죠.

전임 정부와의 차별화 시도 이후 진보층 총결집에 따라 떨어지기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반등할지도 관심입니다. 지난주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변화를 줬던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이 쭉 이어질지도 지켜봐야겠죠. 이재명 의원이 어제(17일) 당 대표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더불어민주당에선 8·28 전당대회 당권 레이스에 불이 붙었습니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기류가 감돌지만 '반명' 진영에서 이 의원이 대표가 되면 '사법 리스크'로 당 전체가 어려움에 빠질 거란 논리로 협공에 나선 점, 막판 단일화를 통한 이합집산 변수 등이 관전 포인트죠. 국민의힘은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고 잠행 중인 이준석 대표의 반발이 예상외로 세지 않은 상태에서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체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다만, 이 대표를 접대했다는 김성진씨가 이번 주 경찰의 추가 참고인조사를 받기 때문에 새로운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도 있죠.

송국건 서울본부장 song@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