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정치 톡톡(talk-talk)] 주호영 의원, 與 비대위원장 맡을지 주목

  • 송국건
  • |
  • 입력 2022-08-01   |  발행일 2022-08-01 제4면   |  수정 2022-08-01 07:19

국민의힘 내분 사태는 주말 조수진 최고위원과 권성동 대표 대행의 사퇴로 정점을 찍으면서 '비대위 체제'가 기정사실로 됐습니다. 주중이라도 비대위의 인적 구성이 속전속결로 마무리될 수 있는데, 위원장은 주호영 의원을 포함해 당내 최다선(5선) 중에서 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대위는 조기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선출할 때까지 활동하죠. 이 경우 이준석 대표는 당원권 정지 기간(6개월)이 끝나도 당무에 복귀할 수 없으므로 강하게 반발할 겁니다. 그동안 미뤄뒀던 윤리위 징계의 효력정지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대위 체제를 종식하기 위한 지도부 경선이 한창이죠. 지난주 컷오프를 통과한 당 대표 후보 3명, 최고위원 후보 8명은 오는 6일(토) 강원과 대구경북을 시작으로 권역별 순회 경선을 치릅니다. 대표 경선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박용진·강훈식 후보의 막판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죠. 박 후보는 순회경선 시작 전에 단일화를 끝내자는 입장이지만 '이재명 대선 캠프' 출신인 강 후보가 미온적이어서 성사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여야 모두 당권투쟁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점에 임시국회 상임위원회 일정도 시작되지만 곳곳에서 파행이 예고돼 있죠.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날짜도 못 잡고 대치 중인 행안위, '검수완박'이 쟁점인 법사위,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등을 다룰 국방위 등이 화약고입니다. 취임 후 첫 휴가에 들어간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 하락 등 초반 위기 극복을 위한 정국 타개책을 마련할지도 지켜봐야겠죠.

송국건 서울본부장 song@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정치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